[김원희 기자] ‘신인왕 가즈아!’
KT 외야수 강백호(19)가 신인왕을 향한 질주를 다시 시작했다. 성장통을 딛고 일어서 더 무서운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데뷔부터 떠들썩했다. 강백호는 2018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돼 KT에 입단했다.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를 병행한 이른바 투타겸업 선수로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기대주’로 떠올랐다. 더불어 ‘초짜’로 시작해 무서운 기량을 발휘하는 농구 만화 ‘슬램덩크’ 속 주인공과 같은 이름, 비슷한 상황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신인왕은 따논 당상으로 여겨졌다.
기대에 맞게 시즌 개막 이후 4월17일 수원 SK전까지도 맹타를 휘둘러 타율 0.315(73타수 23안타) 5홈런 16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성장통이 찾아왔다. 4월18일 SK전부터 시즌 타율이 3할대 밑으로 떨어지더니 부진이 5월까지 이어졌다. 5월11일 사직 롯데전부터 19일 수원 NC전까지는 5경기 연속 무안타로 허탈한 귀환을 하기도 했다.
‘반짝 활약’이었다는 평도 나왔지만, 김진욱 KT 감독은 “성장해야 할 선수지, 벌써 부담을 짊어질 선수는 아니다. 지금(부진)이 지극히 정상”이라며 강백호가 자연스럽게 성장통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
그렇게 데뷔 성장통을 겪은 강백호는 5월말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5월20일 NC전부터 30일 대구 삼성전까지 9경기에서 타율 0.432(37타수 16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9일 삼성전서는 4안타를 몰아치는 무력시위를 했다.
6월에는 기록도 세웠다. 8일 수원 넥센전서 홈런 두 방을 뽑아내 시즌 10호 홈런을 달성했다. 2009년 안치홍 이후 9년 만에 역대 5번째 고졸신인 두자릿수 홈런 타자가 됐다. 10일 넥센전에서도 1회 첫 타자로 들어서 큰 한 방을 뽑아냈다. 14분 차로 아쉽게 KBO리그 3만 번째 홈런의 자리는 놓쳤지만, 강백호의 시즌 11호 홈런은 1-6으로 패한 KT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베테랑 타자들의 침묵 속 강백호의 방망이만이 제 역할을 해냈다.
성장통을 극복하고 신인왕을 향한 정상궤도에 다시 올랐다. 함께 주목을 받았던 한동희(롯데), 곽빈(두산), 양창섭(삼성) 등은 프로의 벽 앞에 주춤하고 있는 상황. 기세를 유지해 질주하는 일만 남았다.
사진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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