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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떠난 마산구장…유영준 대행 "선수 자존심 살리는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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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 NC 감독대행이 5일 마산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마산 | 김하진 기자

 


5일 NC-롯데전을 앞두고 있는 마산구장에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경기전 훈련을 하고 있는 NC 선수단에서는 그 흔한 농담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이틀 동안 일어난 급격한 변화의 결과다. 지난 3일 김경문 NC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았다. 4일에는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감독 유니폼을 입은 유영준 감독대행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사복 차림으로 야구장을 출입했던 유 대행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말에는 강단이 있었다.

유 감독대행은 “팀을 잘 케어하고 선수단의 자존심, 기를 많이 살려주려고 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같이 호흡하고 팀이 안정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 포부를 밝혔다.

첫 포부에 드러난 것처럼 유 대행이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소통이었다. 스카우트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선수들을 지켜봐왔기에 선수단 면면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훈련 전 선수단 미팅에서 “팀을 바로 세우는데 매진하겠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주길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칭스태프와도 경기 전 미팅을 통해 교류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유 대행이 수석 코치를 따로 선임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 대행은 “수석코치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전달받기보다는 경기 전 분야별로 체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유 대행을 두고 구단의 현장 개입이 더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유 대행은 이같은 시선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구단이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일이 없을 것이다. 만약 구단이 그렇게 한다면 내가 유니폼을 벗고 나가면 그만이다.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요구하겠다”고 했다.

장충고 감독을 맡았던 시절 달았떤 97번을 선택한 유 대행은 “고등학교 감독을 맡았을 때처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내 스타일이 그렇다”고 말했다.

유 대행의 권유로 이날부터 주장을 맡게 된 박석민도 마음을 새롭게 다잡았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이 그렇게 되신게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러웠다.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다. 나부터 야구를 잘 해서 팀 중심의 역할을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산 | 김하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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