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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모비치가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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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아브라모비치.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대표하는 부자구단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었다. 영국 정부가 그의 비자 갱신을 별다른 이유 없이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의 억만장자 아브라모비치가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기 위해 텔아비브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8일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에서 해당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인이기는 하지만 유대인 혈통이라 이스라엘 시민권을 받는데 큰 문제는 없다. 다만 그가 왜 지금에 와서 이스라엘 시민권을 취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여기에는 영국과 러시아의 외교 문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영국에 망명해있던 러시아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런던에서 과거 구소련 시절 사용됐던 무기급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암살당할 뻔한 일이 있었다. 이에 영국 정부가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맹비난하며 자국에 와 있는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등 강경책을 꺼내들자 러시아가 대응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다.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만료된 투자자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데, 영국 정부가 대답 없이 계속 지연시키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도 참관하지 못했던 아브라모비치는 결국 이스라엘 시민권 획득을 통해 새 비자를 발급받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라모비치는 이스라엘 여권으로 최대 6개월간 영국 입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워킹 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업과 관련된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윤은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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