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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김주찬·안영명, FA 투자 대비 효율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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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가성비의 시대, 투자 대비 효율이 뛰어난 FA 선수들은 누구일까. 

지난겨울 FA 시장에선 총 19명의 선수들이 계약했다. 115억원으로 최고액 계약을 맺은 김현수(LG)는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WAR'이 3.18로 FA 계약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하지만 김현수의 경우 '고비용 고효율'이다. 투자 대비 효율로 보면 김현수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 채태인(롯데) 김주찬(KIA) 안영명(한화)이 바로 그들이다. 올해 연봉 기준 1WAR당 투자비용으로 따져본 결과 채태인-김주찬-안영명이 1~3위 랭크돼 있다. 

지난겨울 1+1년 계약을 맺으며 연봉 2억원을 받고 있는 채태인은 WAR 1.16을 기록 중이다. 1WAR당 1억7241만원으로 가장 값싸다. 올 시즌 49경기 타율 3할1푼2리 39안타 4홈런 23타점 OPS .867.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연봉 대비 효율로는 리그 상급이다. 

KIA와 오랜 줄다리기 끝에 2+1년 총액 27억원에 계약한 김주찬은 올해 연봉이 4억원이다. WAR은 1.64. 1WAR당 2억4390만원으로 채태인 다음으로 저렴하다. 올 시즌 47경기에 출장한 김주찬은 타율 3할3푼5리 60안타 8홈런 41타점 OPS .921로 활약 중이다. 

지난겨울 FA 중 가장 늦게 도장을 찍었던 안영명은 2년 총액 12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3억5000만원. WAR은 0.88로 1WAR당 비용은 3억9773만원이다. 투수 FA 중 최고 WAR을 쌓은 안영명은 20경기 3승8홀드 평균자책점 2.93으로 보란 듯이 부활했다. 

이어 4위가 김현수다. 지난겨울 FA 선수 중 최고액 계약을 맺으며 올해 연봉 14억원을 받고 있는 김현수이지만, 그만큼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1WAR당 비용이 4억4585만원. 올 시즌 LG의 54경기를 모두 출장한 김현수는 타율 3할6푼7리 77안타 9홈런 39타점 OPS 1.032로 맹활약 중이다. 

다음으로 5위 SK 정의윤(6억5217만원), 6위 롯데 손아섭(7억8125만원), 7위 두산 김승회(7억6923만원), 8위 KT 황재균(8억2759만원), 9위 롯데 민병헌(10억8695만원), 10위 NC 최준석(13억7500만원), 11위 삼성 강민호(20억원) 순으로 1WAR당 투자비용이 낮다. 나머지 8명의 선수들은 WAR 마이너스 또는 출장경기가 아직 없다.

[사진] 채태인-김주찬-안영명.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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