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포지션은 최전방 파트너가 될까, 아니면 측면 공격수로 나설까.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이승우 활용법’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승우의 발끝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하고 있다. 이승우는 최근 신 감독이 발표한 28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성인(A)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도 파주 NFC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이승우는 “월드컵은 아직 머릿속에 없다. 23인 엔트리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애초 평가 대상이었던 이승우는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의 잇따른 부상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확률이 커지고 있다. 신 감독은 “부상자 공백을 이승우 문선민 등으로 채운다”고 이미 선언했다. 이승우의 행보에 해외 언론도 관심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최근 ‘이승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FC바르셀로나에서 유스(Youth) 시절을 보낸 이승우는 A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승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관심사는 활용법이다. 이승우는 이번 월드컵에 나선다면 최전방 공격수 또는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포백 포메이션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스리백 시스템에서는 측면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공격력에서는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이미 지난해 열린 U-20 FIFA 월드컵에서 골 결정력이나 돌파 능력은 증명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활약하며 성인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더 키웠다.
다만 한 가지씩 관건이 있다. 바로 수비 가담 능력이다. 신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전방으로 돌려세웠다.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역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가 손흥민과 투톱 파트너를 이룰 경우 손흥민보다 아래에 위치해 수비 가담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역습시 연계 플레이를 주도해야 한다. 바르셀로나 시절 티키타카를 몸에 익혀 짧고 빠른 패스에 강점이 있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측면에 위치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신 감독이 현시점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측면 수비수의 피지컬이다. 경쟁국이 강하게 측면으로 밀고 들어올 경우 버틸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때문에 측면 공격 자원의 수비 협력이 중요하다. 공격에 특화된 이승우가 이 경우 측면 수비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주의 깊게 바라볼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이승우는 분명 잠재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이다. 다만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의 위치는 사실상 최하위. 그만큼 수비력이 뒷받침돼야 버틸 수 있다. 손흥민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이승우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이승우는 “(손)흥민이 형에게 패스를 잘 찔러주면 된다”고 유쾌한 웃음을 보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조금씩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이승우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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