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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한항공 신영수, 코트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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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한항공 토종 거포 신영수(36)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22일까지 진행된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인 대한항공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신영수는 대한항공과 논의 끝에 선수생활을 접기로 결정했다. 실업리그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완전한 은퇴다. 

중앙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신영수는 프로 원년인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었다. 197㎝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타를 앞세워 팀의 주축 선수로 빠르게 성장했다. 전성기에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6~2017시즌까지 전력에 큰 힘을 보태던 신영수는 2017~2018시즌 자리를 잃었다. 정지석의 성장과 허리 부상이 맞물리면서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FA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지 못했다. 보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B등급으로 분류됐지만, 부상 전력이 있는 30대 후반 선수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한 구단은 없었다.

신영수는 제2의 인생을 위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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