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두산 김재환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동료들과 세리머니 도중 부상을 당한 박건우가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2018.05.15/
"저 완전 괜찮습니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자신은 멀쩡하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건우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데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15일 잠실 SK전에서 9회말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 때 홈을 밟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다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다. 동료들이 박건우를 축하하는 과정에서 머리 부분에 충격을 받아 호흡 곤란 증세로 쓰러져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을 당황시켰다. 다행히, 정신을 차렸고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 박건우는 15일, 16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한 박건우. 사진=김 용 기자
박건우는 "내 헬멧이 얇은데, 의지형이 배트로 살짝 때린다는 게 헬멧 가장 얇은 부분에 맞은 것 같다. 맞는 순간 갑자기 호흡이 가빠졌고, 그 순간부터는 기억이 안났다. 일어나니 트레이너님에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날씨도 덥고 습했다. 그 가운데 재환이형 타구가 홈런이 안될 줄 알고 정말 빠르게 뛰었다. 온 몸에 열이 올라온 상황에서 잠깐 기억을 잃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의지형이 계속 미안하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더 미안했다. 기분좋게 이겼는데 나 때문에 분위기가 다운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머리에 혹만 살짝 났다. 어제는 경기 직후라 혈압이 높아 병원에 가야되나 했는데, 아이싱도 하고 열이 내려가며 괜찮아졌다"고 말하며 "야구하다 쓰러져본 적은 처음이다.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또 맞아도 좋다. 머리에 근육을 키워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선수단 세리머니에 대해 "알아서들 하겠지"라며 크게 신경 안쓴다는 반응을 보였다.
잠실=김 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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