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또 다른 한국인 프리메라리거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로나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이가 관련 사실을 알렸다. "백승호가 현지시각으로 15일 구단 디렉터 등과 면담을 거쳐 1군 승격 통보를 받았다. 구단 측에서도 만족한 눈치"라고 전했다.
백승호는 지난해 여름 적을 옮겼다. 2010년부터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에서 1부리그 승격팀 지로나로 향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지분 절반을 확보하는 등 의욕적으로 투자한 팀이었다.
3년 계약을 맺은 백승호는 추후 1군 승격 조건을 약속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등으로 오래 못 뛴 만큼 출전 시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지로나 B팀 동료들과 함께 페랄라다 임대를 통해 스페인 3부리그를 누볐다.
소기 목적은 달성했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34경기(선발 32회)를 뛰며 구단 측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즌 초반 고전했던 팀도 자리를 잡아갔다. 후반기 반전에 9위로 시즌을 마쳤다. 백승호는 감독 교체 뒤 미드필더로 일조했다. 포지션 변경 이후 팀 실점이 부쩍 줄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백승호는 7월 9일 시작하는 프리시즌부터 A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7월 말께는 일주일가량 맨체스터 현지 훈련 및 연습경기 일정도 잡혀 있다. 평소에도 A팀 훈련, B팀 출전 사이클로 한 시즌을 보낸 터라 팀 적응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블로 마친 지로나 감독과의 합도 괜찮았다. 현 구상은 백승호를 왼쪽 측면 공격수나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것. 지난달에는 10월 코파 데 카탈루냐 8강에서 A팀 출전 기회를 제공하며 가능성을 살폈다. 다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다.
사진=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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