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오늘의 NBA] (5/16) BOS, 동부컨퍼런스 지배구도에 균열을 내다

난라다리 0
동부컨퍼런스 2번 시드 보스턴이 4번 시드 클리블랜드와의 컨퍼런스파이널 맞대결시리즈 첫 2경기에서 전승을 쓸어 담았다. 정교하게 설계된 경기플랜이 돋보였다는 평가. 또한 한 단계 높은 에너지레벨을 앞세워 공/수 양쪽 모두 앞서나갔다. 클리블랜드는 "동부컨퍼런스의 지배자"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리더 르브론 제임스 중심 운영이 한계에 봉착했다. "KING"은 40득점 이상 동반 트리플-더블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팀 13점차 완패를 막지 못했다.   
 

134032949_KakaoTalk_20180515_17575016611.jpg?type=w647

 

보스턴 셀틱스(2승) 107-94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패) 
보스턴 
마커스 스마트  11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제일런 브라운  23득점  7리바운드  3P 3개 
테리 로지어  18득점  5리바운드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  42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3P 5개 
케빈 러브  22득점  15리바운드  
트리스탄 탐슨  8득점  7리바운드

BOS vs CLE 컨퍼런스파이널 일정 
5/14 1차전 : BOS(승) 108-83 CLE  
5/16 2차전 : BOS(승) 107-94 CLE
5/20 3차전 : CLE(홈) vs BOS
5/22 4차전 : CLE(홈) vs BOS
*5~7차전은 필요할 경우 업데이트

보스턴이 클리블랜드와의 NBA 2018년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맞대결시리즈 첫 2경기에서 연승을 수확했다. 올해 플레이오프 홈 9경기 전승행진. 보스턴은 구단역대 2승 무패로 시작한 플레이오프 7전제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역전 당했던 사례가 없다.(37개 시리즈 모두 상위라운드진출 또는 파이널우승) *¹아울러 2014-15시즌 이래 클리블랜드 상대로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13점차 이상 대승을 거둔 두 번째 팀으로 등극했다. "동부컨퍼런스의 지배자" 심장에 제대로 비수를 박은 셈이다.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첫 2경기 모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를 당했다. 차이가 있다면 1차전은 경기초반, 2차전의 경우 3쿼터 공방전에서 하염없이 밀렸다. 르브론 제임스 소속 팀이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무대에서 시리즈 1~2차전 전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최초다. *²당시 상대도 보스턴이었다.(BOS 최종 4승 3패 시리즈승리) 

*¹ 골든스테이트 2015년, 2016년, 2017년 파이널 각각 한 차례씩 클리블랜드 상대로 2경기 연속 13점차 이상 대승 
*² 르브론 제임스의 커리어 초창기 동부컨퍼런스 우승도전을 가로막았던 팀은 디트로이트, 그리고 보스턴이었다.

보스턴 PO 홈/원정 성적변화 
H(9승) : 110.1득점  98.8실점  마진 +11.3점  FG 47.1%  3P 38.7%  상대 FG 45.2%  
A(1승 4패) : 94.6득점  103.6실점  마진 –9.0점  FG 41.1%  3P 30.8%  상대 FG 47.1%

CLE 1기 악몽재현? 르브론 제임스 커리어 보스턴과의 PO 맞대결 결과 
CLE 1기 vs BOS : 두 차례 PO 맞대결시리즈 모두 패배
MIA vs BOS : 두 차례 PO 맞대결시리즈 모두 승리 
CLE 2기 vs BOS : 2015, 2017년 PO 맞대결시리즈 승리 -> 2018년 1~2차전 연패

홈팀이 정교하게 구성된 경기플랜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사냥에 성공했다. 2쿼터까지는 불꽃같은 야투감각을 과시한 상대 르브론 제임스, *¹카일 코버의 기세에 밀려 5~10점차 내외로 끌려 다녔다. 단, 격차가 벌어질 때마다 반격득점에 성공하는 등 코트주도권만큼은 상실하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 소속 팀 특유의 "플레이오프 런(RUN)"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해당내용은 아래문단에서 다시 살펴보기로 하자. 
승부가 갈린 시점은 3쿼터.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경기운영이 빛났던 순간이다. 홈팀은 상대실책유발 또는 수비리바운드 후 빠른 공수전환을 가져갔다. 무리하게 속공을 시도했던 것은 아니다. 대신 적극적인 푸쉬를 통해 상대 수비전열을 흩트린 후 세컨드&써드 공격코트 디시전으로 상대수비공략에 성공한다. 클리블랜드가 리그평균이하 에너지레벨에 시달리는 팀임을 떠올려보자. *²도움수비 로테이션이 완전히 꼬여버린 원정팀은 보스턴의 빠른 공수전환&유기적인 패스게임을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이는 3쿼터 득실점 마진 –14점(22-36) 재앙을 야기한다.   

*¹ 카일 코버 1~2쿼터 11득점(FG 4/5) -> 3~4쿼터 0득점(FG 0/3)
*² 클리블랜드는 3~4쿼터 기준 상대에게 오픈기회를 무려 20회나 헌납했다.(상대 수비수와 4피트 이상 이격된 거리에서 시도한 슛) 반면 클리블랜드의 3~4쿼터 오픈기회는 고작 3회였다.(BOS 3~4쿼터 상대수비 컨테스트 상황 득점점유율 58%, CLE 92%)

3쿼터에 갈린 승부 
BOS : 36득점  9어시스트/0실책  FG 56.0%  3P 5/10  속공 6점   
CLE : 22득점  5어시스트/2실책  FG 40.9%  3P 3/9  속공 0점

승리하는 경기에서 영웅이 나타난다. 보스턴 1~4쿼터 최다득점선수 
1쿼터 : 제일런 브라운 14득점  FG 5/7  3P 3/5  FT 1/2 
2쿼터 : 제이슨 테이텀  9득점  FG 4/6  3P 1/1  FT 0/0 
3쿼터 : 테리 로지어  14득점  FG 5/8  3P 2/4  FT 2/2 
4쿼터 : 알 호포드  8득점  FG 2/5  3P 0/1  FT 4/5

홈팀의 3쿼터 코트주도권 장악+4쿼터 마무리작업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리그 4년차 가드자원 마커스 스마트다. 엄청난 에너지레벨에 기반을 둔 허슬플레이, *¹공격조립, 간간히 터트린 직접득점으로 클리블랜드 저항의지를 무력화시켰다. 팀은 시리즈 1~2차전 기준 그가 코트 위에 있을 때 100번의 공격/수비기회에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하는 네트 레이팅(NetRtg) 수치 +36.2(팀 내 1위), 코트 위에 없을 때는 –3.5(팀 내 1위) 적립에 그쳤다. *²쉽게 말해 "셀틱 프라이드"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리그 1~2년차 윙포지션콤비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 베테랑 빅맨 로테이션 알 호포드와 애런 베인스, 터프가이 마커스 모리스, 리그 3년차 포인트가드 테리 로지어 등 나머지 주축선수들 역시 제몫을 해냈다. 특히 로지어가 3쿼터 3점슛 2개 포함 14득점(FG 5/8) 퍼포먼스로 득실점 마진 +14점 수확을 이끌었다. 브라운의 경우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 20+득점 행진. 스마트와 더불어 가장 코트를 활발하게 누비고 있는 에너자이저다.
 
*¹ 카이리 어빙이 시즌 아웃된 현재 보스턴 팀 내 최고의 볼 핸들러는 마커스 스마트다. 
*² 마커스 스마트는 4쿼터 당시 동료 마커스 모리스가 상대 JR 스미스에게 위험한 파울을 당하자 곧바로 달려들었다. 상대에게 보낸 경고의 메시지. 동료들을 위험한 상황에서 보호하는 투사역할 역시 리더의 조건 중 하나다. 스마트는 현재 보스턴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다.
 
마커스 스마트 시리즈 1~2차전 출전/휴식여부에 따른 팀 경기력변화 
출전 : ORtg 120.8  DRtg 84.6  NetRtg +36.2  상대 FG 39.6% 
휴식 : ORtg 102.0  DRtg 105.5  NetRtg –3.5  상대 FG 42.9% 
*시리즈 1~2차전 기준 휴식구간 NetRtg 수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보스턴 선수는 오직 마커스 스바트밖에 없다.(휴식구간 NerRtg 수치 팀 내 2위 마커스 모리스 +10.1) 스마트가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ORtg/DRtg : 각각 100번의 공격/수비기회에서 득점/실점기대치 
*NetRtg : ORtg-DRtg. 100번의 공격/수비기회에서 발생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한다. 팀 공수밸런스를 간접파악 할 수 있다.

제일런 브라운의 진화 
시즌 : 14.5득점  4.9리바운드  FG 46.5%  3P 39.5%  코트 마진 +4.8 
vs CLE : 14.7득점  7.0리바운드  FG 40.0%  3P 15.0%  코트 마진 –2.7 
PO : 16.9득점  4.8리바운드  FG 48.7%  3P 41.5%  코트 마진 +3.8 
vs CLE : 23.0득점  7.5리바운드  FG 52.9%  3P 46.2%  코트 마진 +12.0

원정팀 리더 르브론 제임스는 오늘밤에도 패배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개인기록자체는 훌륭하다. 3점슛 5개 포함 42득점(FG 16/29), 10리바운드, *¹12어시스트(6실책) 트리플-더블 작성에 성공했으며 팀 전체득점대비 득점생산점유율(본인 득점+AST기반)도 무려 71.3%에 달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경기에서 40득점 이상 동반 트리플-더블을 경험한 선수는 제리 웨스트, 찰스 바클리, 러셀 웨스트브룩, 르브론 제임스(3회) 4명에 불과하다. 
단, 그는 보스턴 수비에 맞서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았다. 특유의 돌파기동이 실종된 가운데 페인트존 밖에서 점프슛을 주로 시도했던 것이다. 스티븐스 보스턴 감독이 르브론 맞춤형 공간압박+도움수비+트랩을 정교하게 설계한 것은 분명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브론은 어떻게든 돌파를 시도해 상대수비에 균열을 낼 필요가 있었다. 커리, 듀란트 등과 같은 리그최고수준 점프슛능력을 갖추지 못한 이상 외곽에서 이루어진 득점시도가 매번 성공하긴 힘든 노릇이다. 실제로 1쿼터 *²3점슛 4개 포함 21득점(FG 8/13) 적립과정에서 림 기준 8~24피트 거리 야투시도 9개 중 5개를 적중시킨 반면 2~4쿼터 구간에서는 12개 중 4개 밖에 적중시키지 못했다. 또한 노골적으로 어시스트패스만 노리는 등 상대수비를 본인에게 유도하지 못했다. 원정팀의 3~4쿼터 공격 작업이 매끄럽게 전개되지 못했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³수비코트에서 노출한 집중력저하까지 떠올려보자. "KING"은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공수밸런스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물론 40득점 동반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에게 너무 가혹한 평가라고 반박할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는 철저하게 르브론 중심으로 조직된 팀. 승리하면 그가 대부분의 영광을 독차지한다. 그러나 패배하면 비판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⁴오늘밤과 같이 본인 최고장점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더욱 그렇다.

*¹ 르브론 제임스 PO 2라운드 vs TOR 4경기 누적실책 8개 -> 컨퍼런스파이널 vs BOS 2경기 누적실책 13개  
*² 르브론 3P 5/11. 그가 커리어 플레이오프 230경기에서 3점슛을 11개 이상 시도한 것은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다분히 상대수비압박을 의식한 3점슛 시도였다. 
*³ 르브론 제임스는 매치업 또는 속공 체이스다운 블록슛 상황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반면 하프코트 디펜스상황 도움수비 로테이션가담은 여러모로 아쉬웠다. 
*⁴ 르브론 제임스의 적극적인 돌파시도는 4쿼터가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이미 코트주도권을 상실한 후였다. 마커스 모리스와의 매치업에서 고전 중인 점도 좋지 못한 소식이다.

르브론 제임스 PO 득점생산력 
1R vs IND : 본인 34.4득점  7.7어시스트  평균 54.3득점 생산  점유율 57.2% 
2R vs TOR : 본인 34.0득점  11.3어시스트  평균 58.5득점 생산  점유율 49.4% 
CF 1차전 : 본인 15득점  9어시스트  총 35득점 생산  점유율 42.2%
CF 2차전 : 본인 42득점  12어시스트  총 67득점 생산  점유율 71.3% 

역대 PO 트리플 –더블 순위 
1위 매직 존슨 : 30회 
2위 르브론 제임스 : 22회 
3위 제이슨 키드 : 11회 
4위 래리 버드, 라존 론도 : 10회

역대 PO 40득점 동반 트리플-더블 작성선수 
1위 르브론 제임스 : 3회 
2위 제리 웨스트(1959.5.6. vs BOS) : 42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위 찰스 바클리(1993.6.2. vs SEA) : 43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위 러셀 웨스트브룩(2017.4.20. vs HOU) : 51득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  
*플레이오프 40득점 이상 동반 트리플-더블 작성 선수들의 6경기 결과는 2승 4패다.

르브론 제임스 시리즈 1~2차전 매치업에 따른 성적변화 
vs 모리스 : 포제션 56회  11득점  FG 28.6%  3P 0/4  
vs 나머지 :포제션 80회  41득점  FG 57.1%  3P 5/10 

그나마 터런 루 클리블랜드 감독의 주전라인업 변화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센터 트리스탄 탐슨이 선발 출전한 빅라인업 운영. 해당라인업 운영효과를 복기해보자. 우선 4번으로 내려간 케빈 러브의 수비부담이 한결 감소했다. *¹그는 22득점(FG 9/18), 15리바운드 더블-더블 퍼포먼스로 지난 1차전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해냈다. 
둘째, 공격리바운드 압박으로 1~2쿼터 좋은 흐름을 이끌어냈다. 2015~17년 플레이오프무대에서 꾸준하게 검증된 탐슨의 장점이기도 하다. 
셋째,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볼 없는 스크린 중심역할을 맡아줬다. 앞서 언급했듯이 돌파기동이 실종된 르브론은 상대수비를 자석처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동료들의 볼 없는 기동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미. 팀 내 빅맨들 중 스크린플레이 이해도가 가장 높은 탐슨이 가세하면서 슈터들의 움직임이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졌다. *²이는 아래 플레이오프 스크린어시스트 순위를 살펴보면 이해하기 쉽다. 탐슨은 홈에서 펼쳐질 시리즈 3차전에서도 중용될 전망이다. 
한편, JR 스미스는 4쿼터막판 어처구니없는 파울을 저질렀다. 상대 호포드의 앨리웁-플레이를 고의적으로 밀어버린 것. 호포드는 공중에서 신체균형을 상실한 후 코트바닥에 나뒹굴었다. 누가 봐도 고의였으며 "플래그런트 1" 파울을 지적받는다. *³스미스는 종종 본인 기분에 충실한(?) 플레이로 NBA 팬들의 공분을 사곤 한다.    

*¹ 케빈 러브 시리즈 1차전 17득점(FG 5/14), 8리바운드 
*² 트리스탄 탐슨 PO 177분 소화 스크린어시스트 31개, 래리 낸스 주니어 161분 출전 16개 
*³ JR 스미스의 파울 고의여부는 표정을 살펴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클리블랜드 시리즈 1~2차전 주전라인업 생산력변화 
1차전(힐+스미스+코버+르브론+러브/23분) : ORtg 94.3  DRtg 119.2  NetRtg –24.8  
2차전(힐+스미스+르브론+러브+탐슨/19분) : ORtg 121.4  DRtg 123.3  NetRtg –0.9
 
클리블랜드 PO 스크린어시스트 순위 
1위 트리스탄 탐슨(177분) : 32개
2위 케빈 러브(433분) : 26개 
3위 래리 낸스 주니어(161분) : 16개 
4위 카일 코버(332분) : 14개 
 

일러스트 제공 : NBA ASIA/광작가 
기록 참조 : NBA.com, basketball-reference, ESPN.com, Elias Sports Bureau, spotrac.com
 
 

염용근 기자

기사제공 염용근 칼럼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