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20·198㎝)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박지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윙스와의 2018 WNBA 시범경기에 스타팅 멤버로 출전해 20분41초간 4점·5리바운드·3블록슛을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는 댈러스에 55-68로 패했다.
지난 7일 중국대표팀과의 시범경기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1분57초를 뛰면서 8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박지수는 두 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평균 6.0점·4.5리바운드·2.5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이제 관건은 박지수의 최종 로스터(12명) 진입 여부다.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한 WNBA 12개 팀은 18일까지 2018정규리그에 나설 12명의 로스터를 WNBA 사무국에 제출한다. 여기에 포함될 경우, 박지수는 21일 예정된 코네티넷 선과의 정규리그 개막경기(원정)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최종 로스터 진입이 희망적이다. 라스베이거스가 센터 자원이 많지 않다는 점도 박지수의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범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19명의 선수 중 센터는 3명 뿐이다. 이중 파워포워드 이사벨 해리슨(191㎝)은 건강 문제로 아예 팀 전력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인원은 18명이다.
라스베이거스의 빌 레임비어(61) 감독은 라스베이거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수는 기술이 좋고 훈련에 열정적인 태도를 가진 선수다. 영어를 배워가는 단계지만, 의사소통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WNBA에 도전하면서 한국에서 농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서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지욱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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