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첫 등판
넥센 히어로즈에서 타자로 활약할 당시의 강지광. /뉴스1 DB©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염경엽 단장의 신의 한 수가 될 것인가. SK 와이번스 강지광이 첫 실전 등판에서 시속 154㎞ 강속구를 뿌렸다.
강지광은 11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경찰청과 2018 퓨처스리그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투구수 16개 중 스트라이크는 10개였고 사사구도 없었다. 삼진을 2개나 잡아냈으며 최고 구속은 154㎞, 평균 구속은 150㎞를 기록했다.
삼진을 잡아낸 구종은 모두 포크볼이었다. 포크볼 구속도 최고 137㎞까지 나왔다. SK 구단 관계자는 "직구와 포크볼 모두 제구가 안정적이고 위력적인 투구였다는 현장의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인천고등학교에서 4번타자 겸 에이스로 활약했던 강지광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0순위)에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강지광은 인천고 시절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8년 미추홀기에서는 3경기에 등판, 3승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강속구 투수로 각광받았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타자로 전향, 프로에서는 우타거포 기대주로 손꼽혔다.
그러나 프로에서 타자 강지광이 보여준 성적은 초라했다. 1군 통산 55경기에서 타율 0.207 1홈런 9타점이 전부다. 번번이 부상에 발목을 잡힌 것도 아쉬웠다.
결국 강지광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 차례나 팀을 옮겼다. 2013년에는 LG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지난해에는 넥센에서 SK로 이적했다.
강지광의 두 번째 이적은 큰 주목을 받았다. 넥센 감독 출신 염경엽 SK 단장이 강지광을 영입하며 그의 보직을 야수에서 투수로 바꾸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넥센 감독 시절 뛰어난 지략으로 '염갈량'이라 불렸던 염 단장의 선택이 신의 한수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강지광의 첫 실전 등판 결과가 SK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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