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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휴대폰도 끄고, 상심 큰 상태"…수원도 염기훈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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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기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염기훈(35)은 부단히도 달려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우승에 함께 했고 이후엔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해야 할 수원 삼성에서 힘을 보냈다.

불의의 부상은 큰 타격을 남겼다. 수원은 위기에 봉착한 상태고, 여기에 염기훈이 승선을 적극적으로 바라왔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확히는 34일 남았다.

염기훈은 월드컵일 36일 앞둔 지난 9일 다쳤다.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울산현대와 16강 1차전에 나섰다가 후반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부상은 당초 예상보다 컸다. 오른쪽 4번째 갈비뼈가 부러진 것. 수원 관계자는 "완전히 부러진 건 아니지만 실금보다 조금더 부러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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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기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과 염기훈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사실상 뼈가 붙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회복까지 보통 4주가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염기훈은 전반기 수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은 물론 월드컵 승선 자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왼발 크로스 능력 등 그 만의 무기는 대표팀이 탐 내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수원 관계자는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과거 효과를 봤던 초음파 치료 등을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결정된게 아니다. 선수 상태도 다시 봐야하고 의료진과 이야기도 나눠 봐야 한다. 자세한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염기훈은 상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열심히 (월드컵을) 준비해 왔는데 옆에서 지켜보기 안타깝다. 핸드폰도 여태 꺼두고 있다. 상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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