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이을용 감독대행. 슈퍼매치를 앞두고 사흘의 시간적 여유를 잘 활용하겠다고 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FC서울의 이을용 감독대행은 2번째 경기에서 큰 산을 넘어야 한다.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다.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서울은 올 시즌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다는 각오다. 2승 5무 4패 승점 11점으로 9위에 있는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황선홍 감독의 후임이 된 이을용 감독대행은 지난 2일 경남FC와의 원정 경기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경남전은 온전히 그가 리드했다고 보기 힘들다. 29일 밤 황선홍 전 감독이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이 권한을 갖고 팀을 훈련시킨 것은 5월 1일 하루 뿐이었다.
박주영을 선발로 투입하는 등 최소한의 변화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스피드 있는 공격 전환 등 이을용 감독대행이 원하는 변화의 기미가 보인 것은 소득이었다.
경남전이 끝나고 슈퍼매치까지 이을용 감독대행에게는 사흘의 시간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3일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에서는 전술적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동력과 테크닉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였던 이을용 감독대행은 “허리를 중시하는 스피디한 축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을용 감독대행에게는 두번째 기회지만, 서울 선수들은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황선홍 전 감독이 책임을 지고 물러 났지만, 그라운드에서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선수를 모두 바꾸기 힘들기 때문에 감독을 바꾸는 것이다”라는 유럽 축구의 격언을 새길 필요가 있다.
슈퍼매치에서 이을용 감독대행은 선수들을 깨어나게 할 전술적, 정신적 임팩트를 준비해야 한다. 현역 시절 그의 주요 이미지 중 하나인 ‘을용타’가 지도자인 그에게는 다른 의미의 을용타가 되어야 하는 것.
우선 이을용 감독대행은 박주영을 재신임하며 팀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SNS 논란은 과거의 일이다. 그 부분에는 주의를 주겠지만, 박주영의 컨디션은 좋고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경남전에서 박주영은 골과 위력적인 슛은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게 분산된 수비로 인해 에반드로가 찬스를 잡았다. 경남전에 교체 투입된 조영욱처럼 저돌적이고 공간을 이용할 줄 아는 선수가 투입되면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슈퍼매치는 질 수 없는 경기다. 최근에는 경기력 논란까지 더해져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기는 경기라 해도 재미 있어야 한다”라며 홈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아트웍 디자인 by 박성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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