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 조 잉글스(왼쪽)가 3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휴스턴 로키츠와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휴스턴 | AP연합뉴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유타 재즈가 서부콘퍼런스 1번 시드 휴스턴 로키츠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타는 3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에 116-108로 이겼다. 1차전을 패했던 유타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리고 기분 좋게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유타는 2쿼터 한 때 19점차로 리드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휴스턴의 에이스 제임스 하든이 슈팅 난조에 시달리는 사이 도노반 미첼, 알렉 벅스 등이 골고루 득점을 쌓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3쿼터들어 하든이 살아나면서 맹추격을 당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86-85로 1점차까지 차이가 줄어들었다.
시소게임 양상으로 진행된 4쿼터에서 승부가 유타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은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다. 제이 크라우더와 조 잉글스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유타는 103-96으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2분54초를 남기고는 하든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순식간에 유타 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유타는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크리스 폴에게 3점슛을 내줘 114-108로 쫓겼지만, 곧바로 미첼이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잉글스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유타는 미첼이 17점, 루디 고베어가 15점씩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휴스턴은 하든이 3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윤은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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