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4월 유일하게 아픔을 안겼던 애리조나를 만나 설욕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내달 3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5월 3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피닉스주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 최종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난조에 불과했다. 11일 오클랜드전부터 3연속 퀄리티스타트 및 승리에 성공했고, 최근 등판이었던 2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4월 5경기 평균자책점은 2.22에 애리조나전을 제외하면 1.46에 달한다. 류현진에게 설욕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애리조나는 현재 19승 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 상승세에 홈에서 9승 3패로 강했다. 다만, 타선이 아닌 마운드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부분이 류현진에게 호재다. 애리조나의 팀 타율은 .230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5위인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2.89로 전체 2위이다.
관건은 구위를 완전히 찾은 류현진의 천적 공략 여부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폴 골드슈미트와 A.J. 폴락에게 유독 약했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 상대 타율 .455, 폴락은 타율 .356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의 이날 상대 선발투수는 잭 고들리이다. 지난 2015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투수로 올 시즌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81로 순항 중이다. 타선 지원과 류현진의 천적 공략이 시즌 4승 및 설욕의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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