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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드디어?' 크리스 폴, 컨퍼런스 파이널 저주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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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동환 기자] '그래서 그분 컨퍼런스 파이널은 가보셨겠죠?' 

국내 NBA 팬들에게 크리스 폴은 '그그컨'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그래서 그분 컨퍼런스 파이널은 가보셨겠죠'의 줄임말로,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한 크리스 폴의 현실을 비꼬는 표현이다. 

하지만 올해는 정말 다를 것 같다. 크리스 폴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 진출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휴스턴 로케츠가 3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 NBA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준결승 유타 재즈와의 1차전에서 110-96으로 승리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1쿼터부터 여유 있게 리드를 벌려나간 휴스턴은 전반전을 64-39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경기 한 때 27점 차 리드를 잡았고 여유 있게 후반전을 운영하며 1차전 승리를 따냈다. 이날 17개의 3점슛을 터트린 휴스턴은 외곽 화력 싸움에서 리키 루비오가 빠진 유타를 압도했다. 서부지구 준결승 무대라고 하기엔 너무 격차가 컸다. 

크리스 폴 역시 휴스턴의;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폴은 32분여 동안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점슛 4개를 기록했다. 실책이 7개로 평소에 비해 너무 많았지만 경기 템포가 워낙 빠르고 내용도 일방적이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특히 전반전에 폴은 제임스 하든과 함께 유타의 수비를 아주 손쉽게 무너뜨렸다. 스위치 수비로 밖으로 나온 루디 고베어, 데릭 페이버스의 손 위로 연달아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유타를 당황케 했다. 빅맨 클린트 카펠라와의 호흡도 환상적이었다. 폴-하든 콤비가 절정의 경기력을 보인 덕에 휴스턴은 상승세의 유타를 어렵지 않게 제압할 수 있었다. 

크리스 폴에겐 의미가 큰 승리다. 폴은 2005년 데뷔 이후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군림해왔다. 매직 존슨 이후 NBA에 등장한 최고의 포인트가드라는 극찬도 받았다. 하지만 정작 플레이오프 성적과는 인연이 없었다. 1라운드 통과가 최고 성적이었다. 폴은 데뷔 후 14년 동안 단 한 번도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우승이 문제가 아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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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폴은 지난해 여름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클리퍼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결국 휴스턴에서 제임스 하든과 콤비를 이뤘다. 둘의 공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폴은 하든과 생각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공존에 성공했다. 휴스턴에서는 수비에 더 많은 힘을 쓰면서 팀 수비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폴의 활약은 이어졌다. 미네소타와의 1라운드 시리즈 5경기에서 평균 19.0점 4.0리바운드 6.6어시스트 2.0스틸 야투율 48.7%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30%가 되지 않을 정도로 슈팅 감각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머지 부문에서는 거의 완벽했다. 제프 티그를 압도하며 휴스턴의 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30일 열린 유타와의 서부지구 준결승 1차전에서도 폴은 휴스턴의 완승에 기여하며 생애 첫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꿰었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후배인 도노반 미첼과의 맞대결이었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이제 폴은 이 시리즈에서 3승만 더 챙기면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다. 당연히 우승 도전도 이어갈 수 있다. 

과연 크리스 폴은 지긋지긋한 플레이오프 잔혹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일단 지금까지는 순항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사진 제공 = 나이키

이동환 기자

기사제공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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