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승수 못 보태고
타석 들어서기에 체력 부담
투타 겸업의 한계가 벌써 찾아온 것일까.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경기 연속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주며 3실점한 뒤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는 5.1이닝 동안 6안타 5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지난 2일과 9일 6이닝 3실점,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것과는 대조적. 오타니는 25일 최고구속 162.5㎞의 빠른 볼을 던졌지만, 제구력이 흔들려 고전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오간다. 1인 2역인 셈이기에 ‘노동강도’가 세며, 최근의 부진은 투타 겸업의 피로가 쌓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투타 겸업의 한계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오타니는 투타의 재능을 다 갖춘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며 “아직은 메이저리그 적응기라고 봐야 하기에 투타 겸업의 결과를 예단할 순 없다”고 밝혔다.
체력이 가장 큰 변수. 메이저리그는 팀별로 한 해 162경기를 치르고,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4만㎞ 내외를 이동한다. 오타니가 선발 간격을 7일로 유지하더라도 타석에 들어서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무척 크다. 게다가 에인절스의 오타니 활용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줄곧 8번타자였던 오타니는 지난 23일 처음으로 4번타순에 기용됐다.
민 위원은 “전설적인 강타자 베이브 루스도 결국 투타를 포기하고 타자에 전념했다”면서 “루스가 활약하던 시절보다 경기 수, 이동 거리가 훨씬 많기에 오타니가 투타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시즌 중반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하 기자
기사제공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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