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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기 위해"… 소신으로 결정 준비하는 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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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서 뛰지 못해도 필요하면 부른다"… 5월14일 월드컵 명단 발표0003338870_001_20180426135214500.jpg?type=w647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장 어려운 결정인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위의 많은 이야기가 있으나 소신으로 선택하겠다는 각오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감독을 가리켜 외로운 자리라고 말하는 것은, 수시로 '결정'을 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선택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가급적 바른 결정을 내려야 팀이라는 배가 산이 아닌 바다를 누빌 수 있다. 

판단에 앞서 고민할 때는 코치를 비롯해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어쨌든 최종결정은 감독이 내려야한다. 선택은 오롯이 감독의 몫이고 그에 따른 책임도 마찬가지다.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무대를 준비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금 큰 '결정' 앞에 서 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참석했다. 러시아 대사관이 자국에서 열릴 월드컵을 앞두고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전무 등 축구협회 임직원과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 등을 초대한 자리였다. 

대회 개막을 50일 앞둔 시점이라 언론의 관심도 컸다. 이날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신태용 감독은 "50일 남았다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렇다. 떨리지 않는다. 담담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조별예선에서 만날 팀들의 전력을 계속 분석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과 멕시코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뒤 "쉬운 상대는 결코 아니다. 그러나 두려운 것은 아니다. 흔한 표현이겠으나 공은 둥글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잘하지 못하게 만들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살린다면 해볼 만하다"는 당당함을 피력했다. 

가장 큰 관심은 아무래도 오는 5월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예정된 엔트리 발표에 맞춰져 있었다. 이 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본선 진출국의 예비엔트리(35명) 접수를 마감하는 날이기도 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처럼 23명의 최종엔트리만 발표할 것인지, 아니면 2010 남아공 월드컵 경우와 같이 23명에 플러스알파를 더해서 공개할 것인지가 1차 관심사다. 대회에 참가할 최종 23명을 FIFA에 제출하는 날짜는 6월4일이다. 그때까지 예비엔트리를 운영하는 방식은 각 나라의 판단에 따른다. 

장단점이 있다. 딱 정해진 인원만 발표하고 또 소집하면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간 발탁을 위한 경쟁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예민해 있을 선수들이 긴장감을 완화한 상태로 조직력 강화에 매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뜻이다. 반대로 추가적인 인원이 함께 훈련한다면 끝까지 선수들의 경쟁 관계를 유지해 내부적인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관련해 신태용 감독은 "아직 어떤 방식이 나을지 결정하진 못했다. 사실 이걸 택해도 장단점이 있고 저걸 택해도 비난이 나올 것"이라며 쉽지 않은 저울질이라 말한 뒤 "주위에서 들리는 나쁜 소리 때문에 흔들리진 않을 것이다.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 14일 명단발표 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또 다른 선택에 대해서도 소신 있게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감독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뽑을 수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형평성'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질 수 있는 결정이다. 하지만 소신대로 정하겠다는 각오다. 

신 감독은 "여론의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필요하다면 대표팀을 위해서 그 선수를 선택할 것이다. 팀이 잘 되기를 바라며 내릴 선택이다. 잘 되도록 내릴 결정이다. 그런데 외부의 비판에 흔들려서 결정을 바꾸면 더 후회될 것"이라며 "내 스스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 싶다"는 말로 소신 있는 결정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다시 강조했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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