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의 보물 박지수(20·193㎝·KB스타즈)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도전에 나섰다. 2018 WNBA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직후 라스베이거스 에이스로 트레이드된 박지수는 팀 합류를 위해 23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라스베이거스는 29일부터 트레이닝캠프를 시작한다. 박지수는 트레이닝캠프까지 남은 5일 동안 현지 적응과 함께 몸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에이전트사를 통해 함께 생활할 통역도 소개 받는다.
트레이닝캠프는 시즌 개막에 앞서 선수들이 팀 전술을 맞춰나가는 시간이다. 라스베이거tm 캠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22명이다. 이중 시에라 버딕(러시아 카잔), 데리카 햄비(이탈리아 라구사), 카일라 맥브라이드(터키 야킨 도구), 켈시 플럼(터키 페르나베체), 캐롤린 스워드(폴란드 고르조브) 등은 각 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캠프 합류시기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더라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무리하게 캠프 일정에 맞춰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지수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선보일 기회를 더 잡을 수 있다.
일주일 간의 트레이닝캠프를 마치면 라스베이거스는 다음달 7일 중국 여자농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 14일 댈러스 윙스와의 시범경기 등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박지수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다. 최하위권 전력인 라스베이거스는 드래프트 1순위로 센터 에이자 윌슨(22·195㎝)을 지명하는 등 높이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2명의 선수 가운데에 센터는 박지수를 포함해 총 4명이다.
박지수는 트레이닝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다면 12명의 최종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종 로스터 발표는 다음달 18일이다. 최종 로스터에 포함 될 경우, 박지수는 21일 예정된 코네티컷 선과 WNBA 개막전(원정)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박지수는 라스베이거스에서도 KB스타즈에서 달던 등번호 ‘19’를 사용한다.
정지욱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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