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대어 이경은(31)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한다.
신한은행은 23일 FA 이경은과 연봉 2억1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리그 정상급 가드로 꼽히는 이경은은 신한은행에서 새로운 농구 인생을 열어가게 됐다. 2006년 우리은행으로 입단한 이경은은 2007년 KDB생명으로 트레이드 이적한 뒤 10년간 팀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이경은. WKBL 제공
2017~2018 시즌 뒤 FA로 풀린 이경은은 원소속 구단이 제시한 1억5000만원을 거절하고 2억원을 요구해 시장에 나왔다. 프로 통산 381경기에 출전한 이경은은 경기당 평균 8.3득점에 3.5어시스트, 3.0 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 여파로 12경기에만 나서 평균 7.9득점, 2.3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했다. 부상과 노쇠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경은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한은행은 약점인 가드 포지션을 보강해 다음 시즌 정상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은을 내준 KDB생명은 신한은행으로부터 보호선수 5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1명 혹은 계약금액의 100%를 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주전급 가드 FA로 관심을 모았던 염윤아(31)는 청주 국민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염윤아와 연봉 2억55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데뷔 후 식스맨으로 뛴 염윤아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해 34경기를 뛰며 평균 8.0득점 4.1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고아라는 연봉 1억9000만원에 부천 KEB하나은행과 3년 계약했다. 박태은은 협상이 결렬돼 원소속 구단 우리은행과 24일부터 28일까지 재협상한다.
<양승남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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