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스웨덴의 사자가 기지개를 켰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가)가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 그동안 줄곧 대표팀 복귀를 넌지시 암시하던 이브라히모비치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참가 의지를 확실히 했다. 미국 'A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원한다고 선언했다. 자신 없는 월드컵은 월드컵이 아니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복귀한다면 스웨덴 전력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LA 갤력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끄는 등 여전한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고 부상에서 회복해 몸상태도 올라왔다.
무엇보다 스웨덴은 3월 평가전에서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스웨덴은 칠레에 1-2, 루마니에에 0-1로 패해 3월 평가전은 전패로 마쳤다.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를 시작으로 만들어가는 공격은 날카로웠다.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투박한 축구를 한다는 평소 인식과 달리 유기적인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골 결정력은 좋지 않았다.
투톱으로 출전한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와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 조합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대가 칠레라는 점을 감안하면 토이보넨이 골을 넣었기 때문에 마냥 나쁘다곤 할 수 없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에 비해 마무리가 부족했다.
특히 두 번째 평가전인 루마니아전에서 문제점은 극대화 됐다. 스웨덴은 루마니아전에서 선발 11명을 모두 바꿨다.
토이보넨, 베리 대신 이삭 키에스 텔린(바슬란트-베베런), 욘 구이데티(데포르티보 알라베스)가 투톱으로 나섰지만 루마니아 수비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포르스베리마저 빠져 만들어지는 과정도 좋지 못했다. 안 그대로 저조한 투톱에 공격 과정도 좋지 못하다보니 당연히 골이 터지지 않았다. 토이보넨, 베리, 포르스베리가 빠지자 스웨덴의 칼 끝은 무뎌졌다.
플랜 B가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때문에 이브라히모비치가 합류한다면 스웨덴은 강력한 조커 카드 한 장을 갖게 된다. 부상에서 막 회복해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선발로 풀타임을 뛸 수 없다고 해도 교체로 들어가 한 방을 해줄 능력은 여전하다. 물론 선발로 나서도 두려운 존재다. 주전 선수가 빠지면 공격이 무뎌지는 스웨덴에서 절실한 존재일 수 있다.
월드컵 눈앞으로 와 새로운 전술을 짜거나 전략을 세우는데 무리가 있어 이브라히모비치 합류라는 단순한 카드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문제를 합류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대표팀에서 뛰지 않은지 횟수로 2년째다. 야네 안데르손 감독이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를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에게 대표팀 복귀 의사를 전달하지 않고 언론에서만 얘기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월드컵까지 불과 석 달도 남지 않을 것을 감안할 때 2년이란 시간 동안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지 않은 것도 불안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 유니폼을 다시 입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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