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박지수(20, 193cm)가 본격적으로 WNBA 진출에 대한 절차를 밟는다. KB스타즈도 박지수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청주 KB스타즈의 센터이자 한국 여자농구의 보물인 박지수가 드디어 WNBA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13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나이키 지사에서 열린 2018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박지수는 이후 라스베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됐다.
드래프트 지명받은 것 보다 과정이 더 놀랍다. 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지명을 받은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급작스러운 소식에 KB스타즈도 당황스러움을 표했지만, 이도 잠시 박지수의 앞날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도 덧붙였다.
17일 KB스타즈는 박지수와 면담 끝에 그의 WNBA 진출을 돕기로 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WNBA에) 다녀오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이제 라스베거스와 계약을 마치고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라스베거스 에이시스와의 계약을 위해서는 에이전트가 필요한 상황. “KB금융그룹이 선수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쪽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박지수를 서포트하려고 했다. 하지만 계약 관계가 성립된 에이전트가 있어 따로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부분도 덧붙였다.
사실 박지수와 미팅을 두세 차례 가진 건 WNBA 진출을 반대해서가 아니다. WKBL보다 대우가 좋지 못하고, 또 현지 여건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선수 노조 계약서까지 살펴봤는데, 알려진 것처럼 알아서 하라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한 구단 관계자는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지수에게 WNBA 진출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시기가 앞당겨졌고,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당황스러웠던 부분이 있었지만, 잘 다녀오라는 이야기로 지수와 미팅을 마쳤다”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 역시 박지수와 긴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박)지수가 WNBA에 가고 싶어 했으니 가서 많이 배우고, 몸소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가서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박지수의 어깨를 다독인 안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지수도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통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딪혀보고 왔으면 좋겠다”라고도 덧붙였다.
비시즌을 함께 보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다행히 WNBA와 WKBL의 시기가 겹치지 않아 박지수는 2018-2019시즌에 정상적으로 KB스타즈로 돌아와 시즌을 치를 수 있다. 안 감독은 “지수가 하는 것에 달렸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박지수는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떠나 몸 상태 점검을 받은 후 미국으로 출국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다. 트레이닝 캠프 기간 중에는 팀 훈련과 프레시즌 공식 경기 2경기(상대팀: 중국 국가대표, 달라스 윙즈)에 참가한 후, 5월 17일로 예정된 최종 출전선수 명단 발표를 기다리게 된다. 최종 출전선수 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경우, 5월 20일부터 개최되는 WNBA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 사진_ WKBL 제공
2018-04-18 강현지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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