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KOVO 제공
- 김연경, 16일 밤 귀국…활용법 신중하게 검토
- 기존 대표 선수에 나현수, 박은진 젊은 피 수혈, 정호영도 합류 예정
- 세터 이효희는 선수 겸 코치로 활약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지난 1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후보 엔트리 18명 가운데 김연경(30, 중국 상하이) 나현수(19, 대전용산고) 박은진(19, 진주선명여고)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선수촌에 입촌했다.
이들은 16일 첫 훈련을 했다. 올해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첫 관문은 다음 달 15일부터 시작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다. 세계 각국을 돌며 펼쳐지는 이 대회에 한국은 주전 선수들은 물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여자 배구 대표 팀 첫 전임감독으로 부임한 차해원(57) 감독은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존 선수는 물론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며 대표 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감독은 팀의 기둥인 김연경 활용법을 밝혔다. 올해 열리는 국제 대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무대는 9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이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불거졌던 '선수 혹사 논란'을 피할 생각이다.
VNL 여자부 1주차 경기는 러시아, 중국, 미국, 브라질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중국에서 벨기에, 도미니카공화국, 중국과 3연전을 펼친다. 1주차 경기가 끝난 뒤 5월 22일부터는 수원체육관에서 2주차 경기가 진행된다.
수원에서 한국은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강호들을 상대한다.
▲ 차해원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 ⓒ 곽혜미 기자
차 감독은 중국과 한국에서 열리는 1, 2주차 경기에는 김연경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연경은 어느덧 배구 선수로는 불혹의 나이를 넘었다. 관리가 필요한 만큼 1, 2주차 경기에 출전하고 네덜란드 원정(3주차)과 아르헨티나 원정(5주차)에는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중국 닝보에서 1주차 경기를 치른 뒤 수원으로 돌아온다. 이 기간에는 주전 선수들이 출전한다. 그러나 이동 거리가 먼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베테랑 선수들 대신 어린 선수 위주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문제는 6월 5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4주차 경기다. 태국에서 한국은 일본, 터키, 태국을 만난다. 차 감독은 "태국에서 열리는 4주차 경기는 우리가 잡아야 할 상대인 한일전과 태국 전이 있다"며 "이 경기에서 김연경을 뛰게 할지는 선수 본인 및 코칭스태프와 고민해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감독은 김연경 외에 관리가 필요한 선수로 김수지(31, IBK기업은행)와 양효진(29, 현대건설)을 꼽았다. 그는 "김수지도 나이가 많고 양효진은 허리가 좋지 않다. 김연경을 비롯한 세 선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 팀의 최연장자인 이효희(38, 한국도로공사)는 선수 겸 코치로 활약한다. 그는 이다영(22, 현대건설)과 대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최연장자이자 선수 겸 코치인 이효희 ⓒ KOVO 제공
어려운 점은 있지만 예전과 비교해 대표 팀 엔트리가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VNL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유망주들을 시험해 볼 좋은 기회다.
차 감독은 "박은진(188cm)과 나현수(184cm)는 모두 체격조건이 좋은 선수다. 여기에 190cm가 넘는 정호영(17, 진주선명여고)도 데려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은진과 나현수 그리고 정호영은 현재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리는 2018년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 출전 중이다. 정호영은 오는 6월 열리는 아시아 여자U19청소년선수권대회 엔트리에 올라있다.
차 감독은 "정호영은 아시아 19세 이하 청소년 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데려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육성해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이 차 감독의 의지다.
올해 대표 팀 고교 선수 외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2017~2018 시즌 V리그 신인상을 거머쥔 김채연(흥국생명)과 김주향(현대건설) 유서연(한국도로공사)은 모두 1999년생이다. 이들은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할 준비에 나섰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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