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중심타자로서 해야할 역할이 있다.”
박병호가 다쳤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주저 없이 김하성(23)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지난 시즌 김하성은 리그 최연소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무대에서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콕 집은 4번 타자 역시 김하성이었다. 작년 9월 30일(마산 NC전) 이후 196일 만에 수행하게 된 임무였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4번 타자로 나선 올 시즌 첫 경기(14일 두산전)에서부터 홈런 1개를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더 잘해야 한다.” 4번 자리에 선다고 해서 특별히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타순에 연연해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다만 김하성은 중심타선으로서 짊어져야하는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짧은 안타(단타)가 너무 많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한 김하성은 “물론 아예 못 치는 것보다는 낫지만, 중심타자라면 득점권에서 팀이 필요로 하는 안타 혹은 홈런을 쳐야 한다. 올해는 시즌 초부터 찬스를 잘 못 살리는 것 같아,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컸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아직은 시즌 극 초반이라고 하지만, 넥센은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20경기에서 9승11패를 기록,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두산(14승4패)과는 6경기 차이. 김하성은 “승패와 관련해선 코칭스태프 분들이 많은 부분 책임을 지지만, 야구를 하는 것은 결국 선수들”이라면서 “야구는 우리의 일(직업) 아닌가. 코치님께서 ‘잘하라’고 하지 않으셔도, 선수들이 인지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갈 팀은 어떻게 해서든 올라간다.” 그렇다고 벌써부터 좌절할 필요는 없다. 고비를 넘기면 분명 기회가 올 터. 김하성 또한 “야구는 사이클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연패할 때가 있으면, 연승할 때도 있을 것”이라면서 “침체되는 시기가 조금 빨리 왔을 뿐, 아직 30경기도 치르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서)건창이형, (박)병호형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 있는데, 지금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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