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손흥민이 또다시 빠졌다. 상대가 줄곧 선두를 달려온 맨체스터 시티란 데 씁쓸함은 더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승점 3점을 헌납한 토트넘은 맨시티의 조기 우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9분이 돼서야 피치를 밟았다. 선발로 나선 에릭 라멜라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현지 예측과는 달랐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 등이 손흥민의 왼쪽 날개 선발 출격을 점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에 꽤 중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는 크게 좌우되지 않았다. 다만 안방이었다는 점, 상대 수준이 빼어났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선수 개개인이 크게 탐낼 한판이었다. 하지만 손흥민 대신 라멜라.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이다.
스피드를 장착한 날개 옵션 1번은 분명 손흥민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가 해내지 못할 영역을 풀 수 있었다. 단, 확실히 입지를 다졌음에도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라멜라에게 종종 자리를 내줬다. 손흥민으로 더 밀고갈 법한 시점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예상을 깨곤 했다.
토트넘이 라멜라 효과를 톡톡히 본 건 아니다. 전술, 전략적으로 둘을 비교했을 때, 라멜라가 손흥민에게 없는 특별한 무언가로 상대를 함락한 적은 드물었다. 가령 수치로 잘 잡히지 않는 '볼 없는 움직임' 등에서도 월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를 좌우할 공격 포인트 면에서는 손흥민이 압도적이다. 올 시즌 EPL 기준 손흥민은 12골 4도움, 라멜라는 0골 2도움. 편차는 막대하다. 출전 시간으로 환산해봐도 그렇다. 손흥민은 126.9분당 1개, 라멜라는 324.5분당 1개다.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를 깜짝 선발 기용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출신 라멜라가 경험상 유벤투스를 상대로 더 적합하다고 봤다. 단, 맨시티전은 달랐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다섯 차례 상대한 동안 토트넘의 성적은 3승 1무 1패. 개인적으로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현지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에 여러 말이 오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그레이엄 수네스는 "라멜라가 아직 확신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복수 매체가 입지 불안을 이유로 라멜라의 이적설을 제기한 상황.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된 주축 멤버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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