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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투' 윤아, 라면 한봉지로 '인생캐릭터'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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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윤아(소녀시대)는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데 성공할까.

윤아는 소녀시대 중 가장 먼저 연기 활동을 시작한 멤버다. 그러나 흥행운은 없었다. 데뷔작 '9회말 2아웃'에서는 연기력 호평을 받았지만 이어진 '너는 내운명', '총리와 나' 등에서는 혹평을 받았다. 또 '너는 내 운명'을 제외하고 '신데렐라 맨', '사랑비', '총리와 나' 등이 모두 시청률이 저조해 연기력을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연기 불운을 끊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바로 tvN 새 금토극 '더 케이투(THE K2)'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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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는 유력 대권주자 장태준(조성하)의 숨겨진 딸 고안나 역을 맡았다. 고안나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 대인공포증과 플래시 불빛에 대한 공황장애를 갖게 됐다. 그리고 최유진(송윤아)에 의해 외국의 수녀원으로 보내졌다. 이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새장 속의 새처럼 살아가다 탈출을 감행했을 때 우연히 찍힌 사진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여전히 자유는 허락되지 않았다. 최유진(송윤아)를 향한 깊은 증오심을 풀어내지도 못한채 살벌한 감시 속에 방안에 갇혀 지낸다. 그러다 자신을 경호하게 된 김제하(지창욱)에게 마음을 열게 되면서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다. 

캐릭터 설명만 봐도 알 수 있듯 고안나는 연기하기에 수월한 캐릭터가 아니다.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지낸 탓에 아무것도 할줄 아는 게 없다. 대인공포증이라는 설정상 대사가 많은 것도 아니고, 표정과 몸짓으로 모든 감정을 풀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윤아는 이런 과제를 수월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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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분이 대표적인 예다. 1일 방송에서는 자신을 돌봐주는 스태프가 라면을 끓여먹는 모습을 보고 라면 끓여먹기에 도전하는 고안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렵사리 봉지 라면을 획득한 고안나는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기뻐했다. 그러나 결국 가스벨브를 열지 못해 라면을 먹는데에는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윤아의 연기력이 빛났다. 봉지라면 하나 제대로 끓이지 못하고 시무룩해진 모습은 캐릭터의 순수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수녀원으로 보내졌던 어린 시절에 갇혀 조금도 성장하지 못한 캐릭터의 아픔을 엿보이게 했다. 대사 한마디 없는 장면이었지만 표정 연기 하나로 캐릭터의 성장 과정과 감정 변화를 느끼게 한 것이다. 

여기에 지창욱의 서포트가 더해졌다. CCTV를 통해 고안나의 라면 먹기를 응원(?)하는 김제하의 모습을 귀엽고 능청맞게 풀어내며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고안나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남자라는 것을 암시했다. 이후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직접 대면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직접적인 장면도 아니었지만 라면 한 봉지를 타고 오가는 캐릭터 간의 감정 교류에 시청자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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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자체도 연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얼굴에 흑칠을 하고 더러워진 옷을 입은채 맨발 추격신을 연기하는 등 캐릭터에 녹아들어 열연을 펼친다. 비주얼 역시 시청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방아쇠가 됐다. 데뷔 초부터 소녀시대 센터로서 미모를 인정받은 윤아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는 비주얼은 그야말로 물 올랐다는 평. 청초한 분위기와 사슴같은 눈망울이 고안나 캐릭터의 이미지와 꼭 맞아떨어진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시청률도 좋다. '더 케이투'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4%대를 돌파하며 인기 부스터를 켰다. 시청률과 호의적인 반응을 동시에 잡아낸 셈. 이런 분위기라면 드디어 윤아도 각종 논란과 선입견을 딛고 온전히 연기력을 재평가받을 기회를 만나게 된다. 

과연 윤아는 이번에야말로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인생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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