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틀러(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미네소타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덴버 너게츠와 홈경기에서 112-106으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두 팀은 46승 35패로 성적이 같았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로 2018 플레이오프 한 자리가 결정 날 예정이었다. 그렇기에 두 팀의 승리 열정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특히 미네소타는 2004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다. 그 의지가 이날 경기에서 드러났다. 연장전 접전 끝에 덴버를 꺾고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되었다.
미네소타가 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62-54로 전반을 마쳤다. 높은 야투 적중률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골 밑을 집요하게 노리는 패턴도 효과를 봤다.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와 칼-앤서니 타운스가 총 32점을 1, 2쿼터에 합작했다.
하지만 덴버가 3쿼터 들어 힘을 냈다. 니콜라 요키치의 맹활약이었다. 그는 3쿼터에만 무려 17점 FG 7/7을 폭발했다. 덴버가 벌어진 점수 차이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까지 두 팀의 흐름은 치열했다. 미네소타가 점수 차이를 벌리면 덴버가 쫓아갔다. 그중 덴버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경기 종료 1분 40여초를 남기고 101-101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종료 1분 40여초를 남긴 상황부터 두 팀 모두 야투를 넣지 못했기 때문. 그만큼 수비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좋았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상대 슛을 손쉽게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미네소타였다. 107-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버틀러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버틀러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으며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 덴버가 추격을 나섰으나 바튼이 플로터에 실패하고 말았다.
덴버는 파울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남은 시간이 10여초 밖에 남지 않았다. 앤드류 위긴스는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미네소타가 110-106으로 리드했다.
덴버는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자말 머레이가 3점슛을 던지는 패턴이었다. 그러나 림을 외면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실패했다. 윌슨 챈들러가 공을 살리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버렸다.
버틀러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넣었다. 덴버는 작전타임이 없었다. 종료 9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아픔을 딛고 14년 만에 봄 농구를 하게 되었다. 버틀러가 3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타운스 역시 26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
덴버는 요키치(35점 10리바운드), 바튼(2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활약했으나 무릎을 꿇고 말았다. 덴버는 2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9위로 마무리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