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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이우정, 첫 해부터 통합우승 맛볼까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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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4강에서 순항을 이루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DB에 두경민과 박지훈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순식간에 닥쳤다. 하지만 그 위기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낸 건 다름 아닌 신인 이우정(22, 185cm)이었다.

이우정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서 28분 45초 동안 12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50%(3/6)로 좋았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이우정의 봄 농구 데뷔전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지난달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2차전에 출전하긴 했지만 승부가 결정 났던 4쿼터에 2분여 출전이 전부였다.

정규리그 20경기에서 이우정은 평균 11분 21초를 소화했다. 최장 시간 출전은 2월 14일 서울 삼성전에서의 27분 37초. 한창 파릇파릇한 신인이 한 시즌 중 가장 큰 무대인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경기를 마친 이우정도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 자신의 베스트 게임인 것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우정은 2차전 공수 곳곳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2쿼터에는 자신감 붙은 슈팅으로 8점을 집중시켰고, 3쿼터에는 3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팀원들의 찬스를 톡톡히 살렸다.

이에 그는 “주변에서 슛이 좋지 않다는 평을 많이 듣는데 나는 거기에 휘둘리지 않는다. 슛이 좋다고 생각한다. 코치님들도 일부러 더 자신감 있게 하라고 격려해주시고, 실전에 맞는 슈팅 연습을 많이 해와서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리딩이나 패스에 있어서는 내 색깔을 더 살리려고 한다. 다른 가드 형들이 대부분 슈터의 색이 진하지 않나”라며 준비된 자의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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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은 가드 한 자리에 이우정과 박병우를 놓고 2차전 당일 오전까지 고민을 했다. 최종 선택은 이우정. 큰 무대인만큼 우려도 됐지만 박병우가 무릎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이우정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려고 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정규리그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감이 있다는 게 큰 것 같다. 오히려 긴장하지 않고 부담감도 없었다. (김)선형이형이 지금 KBL 최고의 스타고 중앙대 선배이기도 한데 함께 경기를 뛰어보니 신기했다. 난 어차피 신인이기 때문에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같은 농구선수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부딪혀보려고 했던 것 같다.”

한편 역대 통합우승이 나왔던 시즌 중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인이 평균 1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가져갔던 경우는 단 세 차례 뿐이었다. 2001-2002시즌 프로농구에 파란을 일으켰던 김승현(대구 동양)이 챔피언결정전 7경기에 모두 나서 39분 1초 동안 12.3점 4.9리바운드 6.1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하며 통합우승의 일등 공신이 되었던 바 있다.

6년 뒤에는 원주 동부에서 데뷔했던 이광재(부산 KT)가 5경기 평균 27분 48초를 뛰며 9.4점 1.6리바운드 2.8어시스트 1.4스틸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박재한(안양 KGC인삼공사)이 3경기 평균 18분 57초 동안 2.7점 2.3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신인의 패기를 펼쳤던 기억이 있다.

2차전만큼 3,4차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이우정. 승리 후 자신감에 찬 이우정은 조심스럽게 스윕승을 예상하며 두둑한 배포를 드러내기도 했다. DB에 입단한 것 자체가 영광이고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한다는 그가 데뷔 시즌 역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을 수 있을까. 두경민의 컨디션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많은 시선이 이우정에게로 쏠리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4-11   김용호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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