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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포커스] ‘달랑 1골’ 손흥민, 강팀에는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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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세 경기 연속...’ 

손세이셔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리그 31경기(선발 24, 교체 7)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기록,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어느덧 토트넘에서 3년 차. 첫 시즌 리그 4골에 그쳤으나 2016/2017시즌 14골을 터트리며 완벽히 적응했다. 이번 시즌에는 한층 더 성숙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SON'을 각인시켰다. 지금까지 12골로 득점 랭킹 8위다. 기록, 팀 기여, 활약 면에서 분명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강팀에 약하다’는 것.

여기서 말한 강팀이란 토트넘과 전력적으로 대등하거나 우위에 있는, 매 시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다투는 빅6다. 리그 우승이 임박한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첼시, 아스널이다. 

손흥민은 빅6를 상대로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23일 안방에서 리버풀전 득점이 유일하다. 이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크리스탈 팰리스, 왓포드, 스토크 시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 사우샘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턴, 허더스필드 타운, AFC 본머스를 맞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강팀만 만나면 침묵을 지켰다. 

더 큰 문제는 득점 시기가 지나치게 편중돼있다. 지난해 10월, 11월 한 골씩 넣었다. 이후 12월과 올 1월에 총 6골을 몰아쳤다. 상승세를 달리는 듯했으나 2월 내내 골 맛을 못 봤다. 공교롭게 2월에 맨유, 리버풀, 아스널과 조우했고 손흥민은 고개를 떨궜다.

다행히 3월 들어 다시 골 행진이 시작됐다. 그것도 4경기(리그 2, FA컵 1, UCL 1) 연속. 유벤투스와 UCL 16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건 찬사 보낼만하나, 나머지 3경기는 전부 약팀이었다. 

최근 손흥민은 스완지 시티, 첼시, 스토크전에서 기회를 부여받았다. 7일 스토크 원정에서 전반적인 몸놀림은 괜찮았지만, 1대1을 놓치는 등 마무리에서 문제를 보였다. 

현재 손흥민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기복 없는 결정력’이다. 골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몰아치기도 할 때 해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려면 강팀을 상대로 증명은 필수다. 남은 시즌 과제다. 

▲ 손흥민 2017/2018시즌 리그 득점 일지(이하 2018년 4월 10일 기준)
2018년 3월 12일 본머스(원정) : 2골
2018년 3월 4일 허더스필드(홈) : 2골
2018년 1월 14일 에버턴(홈) : 1골
2018년 1월 5일 웨스트햄(홈) : 1골
2017년 12월 26일 사우샘프턴(홈) : 1골
2017년 12월 14일 브라이튼(홈) : 1골
2017년 12월 10일 스토크(홈) : 1골
2017년 12월 3일 왓포드(원정) : 1골 
2017년 11월 5일 C.팰리스(홈) : 1골
2017년 10월 23일 리버풀(홈) : 1골
* 총 12골, 홈 9골 원정 3골 / 도움 4개(스토크 1, 사우샘프턴 2, 에버턴 1)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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