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원했던 역할은 아니지만, 우리는 스포일러가 되고싶다. 게임의 진실성을 보호하고 싶다."
닥 리버스 LA클리퍼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제법 거창한 말을 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한 입장에서 상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플레이오프행에 걸림돌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 의지는 뜻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10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 100-113으로 패배, 뉴올리언스 플레이오프행 확정의 제물이 됐다.
뉴올리언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2쿼터 잠시 리드를 잡았을뿐, 경기 대부분을 끌려다녔다. 후반에는 격차가 더 벌어져 한때 26점차까지 멀어졌다. 기존 부상 선수에 오스틴 리버스(팔꿈치), 루 윌리엄스(발목)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컸다. 최다 득점자가 벤치에서 시작한 신다리우스 손웰(20득점)일 정도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뉴올리언스는 28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한 앤소니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에트완 무어(19득점), 니콜라 미로티치(24득점 16리바운드), 즈루 할리데이(8득점 11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팀 전체 어시스트가 34개를 기록할 정도로 볼의 흐름이 좋았다.
이들은 지난 2014-15시즌 이후 세 시즌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됐다. 이들은 시즌 도중 센터 드마르커스 커즌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지만, 낮아진 높이를 빠른 패스로 극복했다. 그가 빠진 기간 20승 13패로 선전하며 플레이오프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마이애미 히트를 115-93으로 잡고 47승 34패를 기록,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4쿼터 초반까지 마이애미에게 끌려다녔던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를 39-12로 크게 앞서며 역전승을 거뒀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3득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고, 폴 조지가 27득점을 올렸다.
시즌 개막 후 8승 12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후 39승 22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틀전 휴스턴 로켓츠를 제압한데 이어 이날 또 하나의 쉽지 않은 상대를 이기면서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에서 98-85로 승리, 21시즌 연속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4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잡지 못하고 끌려갔던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만 38점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으로 플레이오프행 열차에 올라탔다. 라마르커스 알드리지가 15득점 14리바운드, 패티 밀스가 15득점, 루디 게이가 18득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미네소타, 덴버 둘 중 하나가 가져간다. 사진=ⓒAFPBBNews = News1
플레이오프 막차 싸움은 이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덴버 너깃츠의 2파전이 됐다. 두 팀은 이날 나란히 이겼다. 미네소타는 24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칼-앤소니 타운스를 앞세워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3-94로 잡았다. 덴버는 15득점 2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을 내세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88-82로 이겼다. 두 팀은 나란히 46승 35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2일 맞대결한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이 한 경기로 가려진다.
※ 10일 NBA 경기 결과
토론토 108-98 디트로이트
시카고 105-114 브루클린
오클라호마시티 115-93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123-109 뉴욕
올랜도 86-102 밀워키
멤피스 94-113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85-98 샌안토니오
포틀랜드 82-88 덴버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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