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와 멤피스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덴버 너기츠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미네소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 경기에서 113-94로 이겼다.
46승 35패가 된 미네소타는 1시간 늦게 시작한 덴버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경기에서 덴버가 패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덴버가 포틀랜드를 접전 끝에 88-82로 제압하면서 2003-2003시즌 이후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은 정규리그 최종일인 12일로 미뤄졌다.
12일 미네소타는 46승 35패로 동률인 덴버를 홈으로 불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미네소타가 이기면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가게 되지만 패하면 덴버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내줘야 한다.
이날 경기로 유타 재즈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나란히 47승씩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4위부터 9위까지 1경기 차로 촘촘히 늘어서 마지막 날 경기가 끝난 뒤에 동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2개 팀이 동률이면 상대 전적-디비전 1위 팀 우선-같은 디비전 팀일 경우 동일 디비전 팀 상대 승률-같은 콘퍼런스팀 상대 승률 순으로 따져 순위를 정한다.
3개 팀 이상이 동률이면 디비전 1위 팀 우선-동률인 팀간 상대 전적-같은 디비전 팀일 경우 동일 디비전 팀 상대 승률-같은 콘퍼런스팀 상대 승률 순으로 타이브레이커 룰이 적용된다.
덴버와 포틀랜드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미네소타는 2003-2004시즌 이후 14년 만에, 덴버는 2012-2013시즌 이후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미네소타의 1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현재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다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기록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 제프 티그, 타지 깁슨, 자말 크로퍼드 등의 선수들을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을 통해 영입했고, 시즌 도중에는 2011년에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가드 데릭 로즈까지 데려오는 등 올해만큼은 '플레이오프 진출 숙원'을 풀겠다는 태세다.
하지만 덴버도 미네소타에 양보할 상황은 아니다.
덴버는 지난 시즌에도 서부콘퍼런스 9위로 아쉽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쳤다.
특히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기고 플레이오프 희망을 엿보던 시점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역전 결승 3점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105-106으로 패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아픔이 있다.
올해도 정규리그 막판까지 힘겹게 이어온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놓칠 수는 없다는 각오다.
미네소타와 덴버의 시즌 최종전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에 미네소타 홈 경기로 시작된다.
◇ 10일 전적
토론토 108-98 디트로이트
브루클린 114-105 시카고
오클라호마시티 115-93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123-109 뉴욕
밀워키 102-86 올랜도
미네소타 113-94 멤피스
샌안토니오 98-85 새크라멘토
덴버 88-82 포틀랜드
뉴올리언스 113-100 LA 클리퍼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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