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KBO는 올 시즌 심판의 볼 판정에 대한 선수들의 항의나 질문을 자제시키기로 했다. 이를 어길 경우 퇴장 조치를 할 계획을 밝혔다. 3일 두산 오재원이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오재원은 3일 잠실 LG전 도중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진해수 상대해 루킹 삼진을 당했다. 삼진 콜이 내려진 후 오재원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고, 이후 박종철 구심이 퇴장을 선언했다.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한 것은 올 시즌 1호다. 앞서 한화 김민우, SK 박종훈이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을 당한 적은 있다.
경기 후 오재원은 "(볼 판정을) 물어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KBO는 올 시즌에 앞서 프로야구선수협회와 감독자 간담회를 통해 선수들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항의에 관련해 공지 사항을 공유했다.
KBO 관계자는 4일 OSEN과 통화에서 "어제 오재원의 항의는 룰에 대한 부분이 아니다. 선수가 볼 판정에 대한 것은 심판에 물어봐선 안 된다"며 "박종철 구심이 1차적으로 주의를 줬다. 선수가 다시 항의성으로 또 따져 물었다. 퇴장 사항이 맞다"고 설명했다.
방송 중계 화면으로 보면, 오재원은 삼진 콜이 나온 후 뒷걸음질치며 '안 높으냐'라고 한 두 차례 물었다. 덕아웃으로 돌아가다가 다시 박종철 구심에게 다가가 '안 높으냐'고 몇 차례 물었다. 박종철 구심은 거듭 질문하는 오재원을 퇴장시켰다.
KBO 관계자는 "지난 3월 중순 선수협이 각 구단 주장들이 모여서 이사회를 열었다. 그 때 선수협 사무총장에게 경기장에서는 오해 살만한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선수들끼리 경기 도중 사적 대화를 하며 너무 친목적인 행동을 하는 것, 둘째는 심판의 볼 판정에 대한 불필요한 질문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판정 항의는 감독만 가능하다.
KBO는 개막 미디어데이 때 열린 감독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브리핑용으로 만들어 감독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선수들이 습관적으로 볼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질문하는 행동이 많다는 것이다.
한편 KBO는 오재원의 퇴장은 단순 퇴장으로 상벌위원회는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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