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스웨덴 대표팀 복귀를 암시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 LA 갤럭시)가 월드컵 무대에 서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언론 ‘더 선’은 4일(한국 시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베팅 회사와 연결되며 월드컵 출전 금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자신감 넘치는 그와 어울리는 승리였다.
이런 활약은 대표 팀 복귀설로 이어지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어느 누구도 대표 팀에 가고 싶다고 전화할 필요는 없다. 스웨덴이 원한다면 난 그곳(스웨덴 대표 팀)에 갈 것이다”며 대표 팀 은퇴를 철회했다.
물론 얀 안데르센 스웨덴 감독의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돌아오고 싶다면 언제든 내게 전화하면 된다”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이브라히모비치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베팅 업체 ‘BetHar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베팅 회사와 관계를 피해야 한다. 규칙 25조 4항에서는 “베팅, 도박, 복권 그리고 이와 유사한 이벤트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금지”라고 명시돼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내 경력을 통해 회사에 어떤 베팅을 하는 것을 분명하게 하려고 노력해왔다. 지금까지 어떤 것도 나를 자극하지 못했다. BetHard는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다. 이 회사는 스웨덴에 있는데 창립자는 같은 고향 출신이다. 그는 남과 다른 일을 원하는 진정한 도전자다”고 밝혔다.
한편, 스웨덴은 독일, 멕시코, 대한민국과 함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에 속해 있다. 최근 신태용 대표 팀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복귀하길 바란다. 독불장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면 팀을 와해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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