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준용,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4차전 결장

[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3차전에 뼈아픈 일격을 당한 SK가 최준용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최준용은 지난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이하 PO) 전주 KCC 이지스와의 3차전에서 4쿼터 도중 부상을 당하며 결국 벤치로 옮겨졌다. 

SK 측은 다음날인 3일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내측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준용은 전주가 아닌 서울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 중이며, 4일 오전에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SK 관계자는 "준용이가 3차전 도중 입은 부상으로 4일 오후에 열리는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경기 당일만 해도 가벼운 부상으로 여겼으나 다음날 오전에 일어나서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서울로 보내 치료를 받게 했다. 하지만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어서 다음 경기부터는 나설 수 있다. 일단 오늘 4차전에만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3차전에서 예상 밖 일격을 당하고 적지에서 4차전을 치러야 하는 SK 입장에서는 최준용의 공백이 썩 반가운 상황은 아니다. 찰스 로드의 포스트업 플레이가 살아나고 최장신 센터 하승진의 높이를 앞세운 골밑 플레이를 상대로 내외곽 공격과 수비에 능한 최준용의 부재가 생각보다 큰 전력 손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리바운드 후 빠른 트랜지션을 전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준용인만큼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의 손실이 생각보다 큰 편이다. 

문경은 감독과 SK가 최준용의 공백이라는 악재를 어떻게 딛고 4차전에 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KBL 제공

박상혁 기자

기사제공 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