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中슈퍼리그 결승 6차전…中 진출 첫 우승에 1승 남아
한국·일본·터키·중국 제패에 4개국 MVP까지 함께 도전
김연경
"중국 선수들은 월드클래스 슈퍼스타인 김연경을 배워야 한다."(중국 시나스포츠)
'배구 여제' 김연경(30·상하이)이 4개 리그 우승이라는 진기록 도전에 나선다. 그 마지막 퍼즐이 될 중국 슈퍼리그 우승까지는 이제 단 1승만 남았다. 5차전까지 진행된 2017~2018 중국 여자 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상하이는 현재 3승2패로 톈진에 앞서고 있다. 31일 오후에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그대로 상하이가 챔피언이 된다. 김연경 덕분에 최근 상하이의 기세가 등등하다. 무려 17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하위권 팀인 상하이는 김연경의 합류만으로 단숨에 우승권 팀이 됐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만 해도 1승2패로 밀리고 있던 상하이는 4차전과 5차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두 경기 모두 3대0으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톈진의 기를 확실하게 꺾을 수 있었다.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김연경은 5차전까지 경기당 평균 18.2점을 올리며 동료들을 이끌었다. 득점만 두고 보면 경기당 평균 25.8점을 기록한 톈진의 '괴력 소녀' 리잉잉(18)이 김연경보다 앞서지만 강타 일변도인 리잉잉은 어깨 통증에 체력 고갈까지 겹치며 점차 컨디션이 떨어져가는 모습이다.
반면 김연경은 체력을 안배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상대가 공격할 때는 리시브와 디그로 수비력까지 보여주면서 베테랑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27일 열렸던 5차전은 '월드클래스' 김연경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명경기였다. 김연경은 세 차례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한 개를 포함해 22점을 폭발시키며 톈진을 압도했다. 리잉잉도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공격 순도에서 차이가 있었다. 김연경이 29차례 공격을 시도해 18개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며 62.1%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리잉잉의 성공률은 45.5%에 그쳤다.
시즌을 앞두고 김연경이 이적할 때만 해도 "세계 챔피언인 중국 여자 배구에서 외국 선수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느냐"며 심통을 부리던 중국 언론들은 이제 "팀원들과 소통하며 중국에 대해 공부하는 김연경은 공격의 강약 조절 능력이 있고,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라고 극찬을 남겼다.
물론 아직 우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은 높다.
우선 남은 두 경기 모두 상하이 홈에서 열리기에 더 이상 원정에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또한 어머니가 상하이로 건너가 응원에 나서면서 지난 9년간 외로운 싸움을 벌이던 김연경에게 든든한 지원군까지 생겼다.
지금까지 흥국생명에서는 3회(2005~2006·2006~2007·2008~2009), 일본 JT마블러스에선 1회(2010~2011), 터키 페네르바체에선 2회(2014~2015·2016~2017) 정상에 올랐던 김연경은 자신의 7번째 우승이자 4번째 리그에서의 우승만을 기다리고 있다.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수로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쳤기에 일단 우승만 하면 시즌 MVP 수상도 유력하다. 김연경은 한국, 일본, 터키에서 각각 1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용익 기자]
기사제공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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