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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노리는 현대캐피탈의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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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이 벼랑 끝에 몰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은 1승 뒤 2연패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에 1승2패로 밀리다 뒤집은 짜릿한 기억도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단서로 작용하지 못한다.

예상 밖 일방적인 흐름은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는 대한항공에 반해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의 경기 내용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최태웅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통합)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챔프전에서는 정규리그 때처럼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며 “그런 플레이로 상대 수비가 예측하지 못하는 공격이 나오는 게 우리팀의 강점인데 오히려 안정적인 경기만 하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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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손뼉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도중에도 수시로 “뭘 하려고 하지 말고 차분하게 풀어보자. 그게(창의적인 경기) 안되면 쉽지 않다”고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2세트 24-21의 리드도 지켜내지 못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 수 있는 서브마저 터지지 않는다. 최 감독은 “강한 서브를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의 범실이 너무 많다. 무작정 강서브 승부수를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대한항공의 기세는 대단하다. 대한항공은 2·3차전 연속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강력한 서브가 상대 코트를 폭격하는 가운데 밋차 가스파리니부터 곽승석, 정지석까지 다양한 공격 옵션이 터지며 현대캐피탈 수비진을 흔들고 있다. 수비마저 경기를 거듭하면서 더 끈끈해지는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한번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그렇지만 주전 3명의 부상까지 겹치며 지난 시즌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에서 4차전을 준비한다. 토종 주포인 문성민은 시즌 막판 당한 발목 부상을 안고 코트에 서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센터 신영석도 무릎이 좋지 않아 훈련량이 적다. 세터 노재욱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도져 3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최 감독은 3차전 패배 직후 “나는 항상 어떤 위기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긍정적인 사고로 극복하길 바랐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다시 일어나도록 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독한 다짐을 전했다.

<이정호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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