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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우정' 르브론과 웨이드, 트레이드 이후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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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드웨인 웨이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마이애미 히트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98-79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의 만남으로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는 2003 신인 드래프트 동기로 누구보다 친한 사이다. 오프시즌에는 함께 여행을 다닐 정도다.

 

지난 2010-11시즌부터 4시즌 동안 마이애미 히트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르브론이 2009-10시즌 이후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두 선수는 함께 두 번의 NBA 챔피언십을 따내면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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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히트 시절 드웨인 웨이드(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이후 각자의 팀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다시 뭉쳤다. FA가 된 웨이드가 클리블랜드에 합류한 것.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하지만 그 기대가 시즌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2월 트레이드로 웨이드가 마이애미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친정팀 마이애미에 대한 사랑을 보였던 웨이드가 결국 클리블랜드를 떠나 이적을 선택했다.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난 두 선수는 경기 전 반갑게 인사했다. 경기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짧게 이야기를 하고 포옹한 뒤 헤어졌다. 훈훈한 장면이었다.

 

하이라이트도 만들었다. 웨이드가 르브론의 슛을 두 번이나 블록한 것. 르브론이 슛을 던지려고 떴을 때 웨이드가 완벽하게 막았다. 명장면을 여러 번 만들어냈다.

 

트레이드로 헤어졌지만 두 선수의 우정은 여전한 모양이다. 경기 전 르브론은 "웨이드가 떠나는 걸 보기 힘들었다"라며 "하지만 웨이드는 마이애미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행복하게 일해야 한다. 내 생각에 그에게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는 곳은 마이애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이적을 이해한다"라며 우정을 드러냈다.

 

한편 르브론은 마이애미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마이애미 원정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날 르브론은 1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6턴오버 FG 7/18로 다소 힘을 쓰지 못했다. 웨이드는 17분간 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4블록 FG 5/11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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