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에서 외국인선수 농사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외국인선수의 공격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대 배구의 흐름을 고려하면, 여전히 에이스 싸움은 승패를 가늠할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외국인선수 한 명이 팀 전력의 전부는 아니다. 특히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여부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에서도 팀의 공격 2옵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국산 거포’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더 이상 단기전에서 외국인선수 한 명에게 소위 ‘몰빵’을 하는 배구가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남자부 챔프전에 오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토털 배구’에 최적화한 팀이다. 24일 1차전만 놓고 보면, 안드레아스(28득점)가 39.1%, 문성민(18득점)이 3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점유율과 득점 분포 모두 이상적이다. 서로 체력부담을 덜어주며 해결능력까지 발휘한 덕분에 기선제압이 가능했다. 대한항공은 두 명이 2옵션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나란히 22.8%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정지석과 곽승석이 그들이다. 가스파리니(점유율 41.9%)가 통하지 않을 때 이들 두 명이 해결사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챔프전에 오른 결정적인 요인도 바로 2옵션의 분전이다.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기업은행은 메디(2경기 69득점)의 공격점유율이 50%가 넘는다(50.2%). 이를 뒷받침할 공격수는 김희진이다. 챔프전 2경기에서 게임당 17득점(공격성공률 41.1%·점유율 22.5%)을 뽑아내며 조력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황금분할에 속수무책 당했다. 이바나 네소비치가 같은 기간 총 54득점(점유율 40.7%), 박정아가 51득점(점유율 29.4%)을 기록한 덕분에 두 명의 1옵션을 보유한 것처럼 든든하다. 이들 다음으로 공격점유율이 높은 배유나(11.9%)가 26점을 뽑아내며 2옵션에 가까운 역할을 해냈으니, 기업은행과 견줘 위력적인 것은 당연지사다.
강산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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