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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아니면 가능했을까, 하나로 비상한 우주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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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이런 체험, ‘무한도전’ 아니면 어디서 해볼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무중력 상태에서 멤버들이 다양한 미션에 임했다. 괜히 애틋해지기도 하고, ‘무한도전’답게 멤버를 철저히 놀리기도 하면서 역대급 그림을 만들어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우주특집 ‘그래피티’ 3번째 이야기로, 무중력 체험의 다양한 미션이 그려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달 러시아로 출국해 무중력 체험에 임했다. 당시의 훈련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것.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겪는 중력을 체험하는 훈련들이었다.

마치 과학 방송을 보는 듯한 점잖은 내레이션으로 멤버들이 수행하는 미션이 설명됐다. 이는 신비한 우주의 경험을 더욱 경이롭게 느끼게 했다.

멤버들은 0G(무중력 상태)부터 2G(몸무게의 두 배의 무게를 느끼는 구간)를 오가며 우주를 간접 체험했다. 특히 협동심 테스트로 모두가 팔짱을 끼고 함께 떠오르는 미션을 부여받은 바. 멤버들은 서로에게 의지해 공중으로 두둥실 떠올랐다.

괜히 애틋한 감정이 느껴졌다. 정준하는 “‘무도’ 고마워, ‘무도’ 사랑해”라며 ‘무한도전’이 아니었다면 겪지 못했을 경험에 감사해 했고, 양세형 역시 “‘놓지마’ 그런 얘기가 나는 겁먹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지켜주고 있구나”라며 멤버들과의 돈독해진 우정을 느꼈다. 막내 광희도 “하나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정준하를 놀릴 때도 하나가 되기도 했다. 보통 3.5G까지 높여도 잘 버티는 축에 속했는데, 정준하는 유일하게 5G까지 버틴 멤버로 설정한 것. 본인만 모르고 모두 그를 속였다. 방송이 될 때까지도 몰랐던 듯 방송 후 SNS를 통해 속았다는 분노를 토해냈다. 애틋하다가도 금세 ‘무한도전’답게 한 달이나 속인 스케일 큰 장난이 빠지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도 응답했다. 무중력 체험이 제대로 담긴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3.1%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

‘무한도전’이 아니었다면 이런 도전이 가능했을까.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아갈 ‘무한도전’의 스케일 넘치는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했다. 언젠간 푸른 지구를 위에서 바라보는 그림도 펼쳐질 날이 오지 않을까. ‘무한도전’이기에 현실로 다가올 날을 상상하게 된다. /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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