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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KB스타즈, 극과 극의 대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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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가운데)이 1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B스타즈 박지수(왼쪽)의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극과 극의 대결, 누가 더 강할까?'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청주 KB 스타즈는 6개팀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그런데 극단적으로 대조된 팀 컬러를 갖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여자농구를 호령한 강팀이다. 반면, KB 스타즈는 프로리그 20년 역사에서 단 한번도 챔프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여기에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성도 신구 대결이다.

위성우 감독은 2005년부터 8년간 신한은행 코치를 거쳐 2012년 우리은행 사령탑에 올랐다. 사령탑 첫 해부터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KB 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일본 샹송화장품에서 6년 정도 코치를 하다가 2016년 부임했다. 한국 여자 프로농구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낸 신예라고 할 수 있다.

선수단 면면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 이은혜 홍보람 등 베테랑들이 주축이다. 이에 비해 KB 스타즈는 강아정 박지수 심성영 김민정 등 비교적 신예들이 핵심 전력이다. 주전 중에선 김보미가 유일하게 30대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로 성장한 1998년생 박지수는 이제 프로 2년차다. 

또 우리은행은 오랜기간 호흡을 맞추면서 만들어진 끈끈한 팀워크와 탄탄한 수비, 2대2 플레이, 풍부한 우승 경험이 강점. KB 스타즈는 박지수와 외국인 선수 단타스, 트윈 타워를 중심으로 하는 고공 농구에다 성공률 높은 외곽포를 장착한 공격의 팀이다. 노련함에 맞서는 패기와 체력은 KB 스타즈의 장점이다. 

외국인 선수에선 KB 스타즈가 한 수 위이다. 골밑과 외곽 공략이 모두 가능한 단타스와 함께 5시즌째 한국에서 뛰고 있는 테크니션 커리가 버티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리그 2시즌째인 어천와, 윌리엄스 대신에 긴급 투입된 해리스가 골밑을 지키고 있는데, 체력이나 운동 능력에선 KB 스타즈의 용병 듀오에 미치지 못한다.

두 팀의 첫 번째 대결에선 우리은행의 노련함이 빛났다. 17일 챔프 1차전에서 우리은행은 국내 3인방의 활약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 2명과 박지수가 버틴 KB 스타즈를 63대57로 꺾었다. 특히 정규시즌 경기당 73.4득점으로 1위를 차지한 KB 스타즈를 50점대로 묶은 것은 우리은행의 완급을 조절하는 수비의 힘이었다. 위성우 감독도 "경기를 득점 양상으로 가면 우리가 이기기 힘들다. 앞으로도 수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비록 KB 스타즈는 1차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차까지 쫓아갈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탓에, 주포 강아정이 4쿼터들어 눈에 띄는 체력 저하를 보였다. 하지만 박지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할 정도로 건재한데다, 외국인 선수 둘도 제 역할을 해내는 등 반격을 할 카드는 충분하다. 

남정석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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