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소집] 김학범의 메시지, "만만한 한국? 맹호로 거듭나야 한다"(일문일답)

[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한국 축구가 아시아권에서도 만만하다는 이미지가 생기고 있다. 다시 맹호로 거듭나야 한다. 아시아권에서 다른 팀들이 다시 두려워하는 팀이 돼야 한다." '호랑이 감독' 김학범이 U-23 대표팀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018 아시안 게임을 대비해 1차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송범근, 정태욱, 황기욱, 황인범, 한승규, 장윤호, 이근호 등 K리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고, 유럽과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일정 문제로 제외됐다.

'호랑이 감독' 김학범 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어느새 한국 축구가 아시아권에서도 만만하다는 이미지가 생긴 상황에서 김학범 감독은 다시 용맹스러운 호랑이로 돌아갈 시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첫 훈련을 앞둔 김학범 감독은 "선수단과 미팅을 통해 우리의 슬로건인 '맹호로 거듭나라'라는 말을 전달했다. 한국 축구가 아시아권에서 만만하다는 이미지가 생기고 있는데 다시 맹호로 거듭나야 한다. 용맹스러운 호랑이로 거듭나자는 말을 선수들에게 해줬다. 아시아권에서 다른 팀들이 다시 두려워하는 팀이 돼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다시 용맹한 호랑이로 거듭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대표팀의 문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면서 "U-23 연령대에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모두 체크를 하면서 연령대에 대해서는 모두 열어 놨다. 어린 선수들도 언제든지 발탁이 가능하고, 체크하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도 김정민 등 어린 선수들이 있다. 경쟁 체제가 돌입됐다는 뜻이다"며 경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손흥민의 군 문제가 유럽 내에서도 관심이다.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아직까지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이번 아시안 게임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 게임 전에 들어 올수는 없다. 협회, 소속팀과 상의 중이다. 손흥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안 게임 참가에 대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단과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일단은 월드컵이 먼저다"고 전했다.

[김학범 감독 일문일답]

-첫 소집이다. 중점을 두는 것은?

선수단과 미팅을 통해 우리의 슬로건인 '맹호로 거듭나라'라는 말을 전달했다. 한국 축구가 아시아권에서 만만하다는 이미지가 생기고 있는데 다시 맹호로 거듭나야 한다. 용맹스러운 호랑이로 거듭나자는 말을 선수들에게 해줬다. 아시아권에서 다른 팀들이 다시 두려워하는 팀이 돼야 한다.

-선수 발탁

U-23 연령대에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모두 체크를 하면서 연령대에 대해서는 모두 열어 놨다. 어린 선수들도 언제든지 발탁이 가능하고, 체크하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도 김정민 등 어린 선수들이 있다. 경쟁 체제가 돌입됐다는 뜻이다.

-'첫 발탁' 김정호에게 주장을 맡겼는데

경쟁에 중점을 뒀다. 그동안 김정호 선수가 연령별 대표에 발탁된 선수는 아니다.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능력만 있으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최종 명단은 20명

어차피 아시안 게임 최종 명단은 20명이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밖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 대표팀에 들어가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훈련 시간 부족

이번 소집에서 FC서울 등 프로 팀과 평가전이 있자. 지금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아시안 게임까지 시간은 짧지 않지만 훈련 시간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코칭 스태프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보면서 경쟁 구도를 유도하겠다.

-아시안 게임 목표

목표는 금메달이다.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의 생각은 같다. 모든 힘을 쏟겠다.

-아시안 게임 로드맵

로드맵은 있지만 우리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일정에 대해서 프로팀과 상의를 해야 하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로드맵은 분명히 준비돼있다.

-손흥민 발탁

아시안 게임 전에 들어 올수는 없다. 협회, 소속팀과 상의 중이다. 손흥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안 게임 참가에 대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단과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일단은 월드컵이 먼저다.

-고민

선수단 구성과 경기력이 걱정 된다. 선수들이 프로에서 중심으로 뛰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포지션도 한정돼있기 때문에 고민이다.

-추가 발탁

선수들이 계속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는 해외파는 소집하지 않았다. 유럽, 일본파를 체크하겠다.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있다. 유럽쪽에는 백승호, 이승우, 서영재, 김진현, 등이 있다. 모두 체크하겠다.

-선수들의 경쟁에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모든 것은 경쟁이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면서 부상을 조심했으면 좋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