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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징크스?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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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류현진(31)의 출발이 썩 좋지 않다. 콜로라도를 상대로 또 고전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버필즈 엣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시범경기에 2018년 공식경기 첫 선발 등판해 2.2이닝 2안타 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 17안타가 터져 나오며 13-7로 팀이 승리한 덕분에 류현진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콜로라도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2017시즌 5승9패를 기록한 가운데 콜로라도와 4차례 맞붙어 모두 패전 멍에를 안았다. 16.2이닝을 소화하며 총 21실점 16자책점을 기록했다. 부상을 완벽히 털어내고 5선발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으로선 다시금 콜로라도의 악몽을 떠올리게 된 것이 아쉽다. 

1회말 시작은 깔끔했다. 공 7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쌓았다. 유격수 땅볼, 중견수 직선타, 우익수 뜬공 등 동료들의 수비 지원을 받았다. 문제는 5-0으로 앞선 2회 말이었다.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크리스 이아네타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 데이비드 달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팀은 8-2로 앞서고 있었지만, 3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투구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타자 둘을 연달아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막아 세웠지만, 디제이 르메이유에 중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또 다시 볼넷으로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류현진은 펜 밴디트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경기를 마쳤다.

같은 날 추신수(36·텍사스)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350(20타수 7안타)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말 대수비로 출전한 최지만(27·밀워키)은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81(21타수 8안타)가 됐다. 

서다영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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