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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상하이상강 오스카의 오른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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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보현 기자 = "오스카의 오른발을 경계해야 한다."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훈 감독은 12일 현대호텔 울산에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조별예선 통과여부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차전 상하이 상강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2실점을 하며 승점 1에 그쳤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상대를 잘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상하이 상강의 에이스 오스카를 경계했다.울산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오스카를 막지 못하면서 2-2로 비겼다. 오스카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김 감독은 "오스카의 오른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최근 실점이 이어지다보니 수비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여질 수 있다. 순간 집중력이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조직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울산은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며 상하이 상강(승점 7)에 이어 F조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 멜버른 빅토리(호주·승점 2)와는 3점차다.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가 있지만 이 고비를 넘겨야 16강 진출에 유리해 질 수 있다.

김 감독은 또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주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주호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바 있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선수도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훈련을 잘 소화했다" 며 "해외에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 대해서는 조금 떨어진 부분도 있지만 입단 후 단계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이나 경기력도 회복했다"고 전했다.

"박주호는 언제든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선수다. 당장은 완전하진 않지만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역량으로 올리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과 자리를 함께한 리차드도 "지난 경기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상대를 잘 분석했다. 또한 오스카와 헐크에게 좋은 찬스를 내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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