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세진 감독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시몬이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와 함께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은 2016~2017시즌 최하위로 곤두박질치는 수모를 당했다.
명예회복을 위해 야심차게 출발한 2017~2018시즌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마지막 1경기 만을 남긴 가운데 승점 30(9승26패)으로 꼴찌다. 자칫 올 시즌 남자부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지 못하는 유일한 팀이 될 수도 있다.
두 시즌이나 실패한 이상 새판짜기는 불가피한 현실이다. 선결 과제는 자유계약선수(FA) 붙잡기다.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OK저축은행은 신생팀 지원 방침에 따라 전체 2~9순위를 동시에 지명했다. 이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송명근, 송희채, 이민규 등 주축 선수들이 올 시즌 종료 후 나란히 FA 자격을 얻는다.
OK저축은행은 이들을 다 잡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세진 감독은 "본인들이 떠난다고 하면 할 수 없겠지만, (가도록) 놔두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탄'이라면 OK저축은행도 남부럽지 않다.
하지만 이들 중 1~2명만 떠나도 판을 뒤집어야 한다. 특히 레프트 포지션인 송명근, 송희채의 이탈은 새 외국인 선수 포지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대체로 팀 성적에 정비례한다. OK저축은행이 두 시즌 연속 꼴찌로 밀려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선수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뽑힌 쿠바 대표팀 주장으로 기대를 모은 세페다는 성폭행 혐의로 V-리그에 선을 보이지 못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는 발목 부상으로 중도 이탈했다.
【서울=뉴시스】 송명근
올 시즌에는 그나마 괜찮은 활약을 보이던 브람을 내친 뒤 꼬였다. 대체 외국인 선수 마르코가 V-리그 적응기를 갖는 사이, 팀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라이트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를 뽑을 계획이다. 여기에는 송명근과 송희채가 남는다는 계산법이 깔려있다.
김 감독은 "FA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같은 시기에 열린다. 서둘러 FA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아직 정리된 것은 하나도 없지만 레프트 2명이 떠난다면 새 외국인 선수를 레프트로 뽑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우승팀이 아닌 꼴찌팀"이라며 잔인한 현실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김 감독이 올 여름 원하는 전력 구성으로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그 시작은 집토끼 붙잡기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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