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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3위도 싫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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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인천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에 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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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봄 배구에 오르는 3개 팀 모두 22승 12패로 승수는 같지만 승점에서 최대 9 차이가 난다.

 

지난달 27일 우승을 확정 지은 현대캐피탈은 27일 기준 승점 69, 22승 10패로 삼성화재(승점 58, 21승 12패), 대한항공(승점 57, 21승 12패)보다 한 경기를 덜 하고도 승점에서 크게 앞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 이유로 “우리가 승점 관리를 잘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은 경기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이 다른 두 팀에 비해 승점이 높은 이유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점 관리를 착실히 했다는 의미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34경기 중 5세트까지 간 경기는 단 5번뿐이다. 반면 삼성화재는 34경기 중 무려 15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대한항공도 5세트 12번을 경험했다. 현대캐피탈이 21경기에서 승점 3씩 가져오는 동안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각각 12, 13경기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총 140세트를 치렀다. 125세트를 치른 현대캐피탈에 적게는 3경기, 많게는 5경기 더 치렀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선수들의 체력에도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 신진식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 전까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규리그에서 2위를 한 팀은 플레이오프 3경기 중 2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삼성화재가 2위 자리에 욕심을 내지 않는 이유가 있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상대전적은 3승 3패다. 삼성화재는 3승 중 2승을 인천에서 거뒀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얻은 승점 8 중 5가 인천에서 나왔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3월 17일 펼쳐진다. 휴식을 선택한 삼성화재와 달리 100% 전력질주를 예고한 대한항공을 고려했을 때 플레이오프 1차전은 인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사진/더스파이크_DB(신승규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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