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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 감독과 박기원 감독의 선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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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대한항공 각각 남겨둔  2경기 
주전 관리가 먼저냐, 2위 확보가 우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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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 팀이라면 컨디션 관리가 우선인가.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올라가는 게 중요한가.

 

2017~2018시즌 V-리그 PO 남녀부 대진표는 정규리그 폐막일(3월 14일)에 훨씬 앞서 결정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이제 순위와 관련한 관심은 남자부 PO에서 누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느냐 정도 남아 있다.

 

현재 2위 삼성화재(승점 61, 22승 12패)와 3위 대한항공(승점 60, 22승 12패)은 똑같이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를 차지한 팀이 PO(3전2선승제)에서 홈경기를 두 번 갖는 이점을 얻게 된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8일, 대전), 한국전력(13일, 수원)을 상대하고,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7일), 우리카드(11일)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만난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마지막 2연전을 어떻게 요리하고 PO에 들어갈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 대목은 전술보다 멀리 내다보는 전략 영역에 속한다. 결국 감독이 결정해야할 몫이다. 양 감독의 머릿속은 그만큼 복잡해졌다고 할 수 있다. 

 

<더스파이크>는 5일 전화를 통해 신진식, 박기원 감독에게 정규리그 마무리 구상을 들어보았다.

 

 

(사진 : 삼성화재 백업 세터 김형진)

 

신진식 감독, “주전선수에게 충분한 휴식준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전까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2위 지키기보다는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부상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주전들의 경우 몸이 성한 선수가 거의 없다. 미들블로커 박상하는 지난달 27일 대한항공과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한 데 이어 지난 3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는 허리 통증으로 아예 선수단에 동행하지 않았다. 주포 박철우는 여전히 오른쪽 발목이 좋지 않다, 게다가 김규민, 황동일 등 주전 선수 다수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PO를 앞두고 부상 치료와 함께 컨디션 관리에 전념해야할 상황이다.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로선 주전을 빼고도 2위를 하면 좋고, 3위로 내려앉아도 괜찮다는 구상이다. 

 

 

박기원 감독, “마지막까지 100% 전력 투입”

 

반면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평소대로 간다”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00%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화재와 견줘 부상선수가 적은 때문이기도 하다.


체력 소진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 했다. 박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위해서라도 계속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려고 한다. 마지막 경기(11일 우리카드전) 후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으니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의 말에는 아무래도 2위로 PO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있다.

 

대한항공에선 지난달 6일 우리카드전에서 손뼈 골절로 잠시 빠졌던 진상헌이 PO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진상헌의 상태에 대해 박기원 감독은 “최근 깁스를 풀었다. 재활을 거친 후 경기에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남은 두 경기 동안 김학민의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도 박기원 감독이 해결하고자 하는 숙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신승규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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