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6일 전주를 찾는 텐진취안젠은 중국슈퍼리그 중에서도 선수단 몸값이 높은 팀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11월 통계 사이트 ‘GSSS’(Globa Sports Salaries Survey)의 자료에 따르면, 2017시즌 텐진의 평균 연봉은 약 24억 448만원(161만 2198파운드)이다. 중국팀 중 상하이상강(약 27억 6590만원) 다음으로 높다. 고액 연봉자로 꼽히는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레 파투(75억원 *이하 추정치) 악셀 비첼(228억원) 안소니 모데스테(120억원) 권경원(34억원) 등이 올시즌 모두 잔류해 평균 연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거라 추정된다.
6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하는 K리그1 1강 전북현대와는 얼마나 차이 날까. 전북은 지난시즌 기준 평균 4억6천만원을 수령했다. 웬만한 K리그 경쟁팀의 2배를 웃도는 액수를 기록했지만, 텐진보단 5배 이상 낮았다. 전북뿐만 아니라 K리그 연봉킹이었던 김신욱의 지난해 연봉은 15억 4천만원. 파투의 1/5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주눅드는 법이 없다.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알사드(카타르)의 외국인 선수들에게 호되게 당한 뒤로 아시아 거부 구단들과 격차를 몰라보게 좁혔다. 2016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을 꺾고 트로피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헐크로 대표되는 상하이상강을 홈에서 5-0으로 대파하기도 했다. ‘차이나머니’를 앞세운 광저우헝다, 산둥루넝, 베이징궈안을 상대로도 성과를 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5일 기자회견에서 “텐진 외국인 선수들의 능력이 좋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우리팀 구성이 중국, 일본팀에 밀리지 않는다. 이기는 경기를 원한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올시즌 3경기에서 도합 11골을 넣으며 모두 승리했다. 텐진, 가시와레이솔, 키치와 속한 챔피언스리그 E조에서도 2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텐진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했다.
두 팀의 경기는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 전북현대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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