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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오승환, 야구인생 ‘3번째 반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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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28일 미국 플로리다 토론토 캠프 선수단 라커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인텔리전스 제공

 



한마디로 ‘반전’이었다.

2011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마무리 오승환(36)은 시속 150㎞를 웃도는 패스트볼을 쉽게 던졌다. 오승환은 이전 시즌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하는 등 대부분 시간을 재활로 보낸 터였다. 이른바 ‘돌직구’를 앞세우던 위압감이 떨어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오승환은 보란듯이 예상을 뒤집었다. 오승환은 2011시즌 들어 전보다 3~4㎞ 더 빠른 공을 던지며 1승무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으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오승환이 첫번째 반전스토리를 쓴 것은 프로데뷔 시즌인 2005년이었다. 오승환은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LG를 비롯한 앞선 순위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면 소속팀부터 달라질 뻔했다. 오승환은 단국대 재학 시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여파로 지명 순위가 밀렸으나, 정작 입단 뒤에는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마무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이제 야구인생 3번째 반전을 꿈꾸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우여곡절 끝에 입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또 한번 일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오승환은 토론토 입단 전,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던 텍사스와 협상이 메디컬테스트 문제로 불발된 뒤 와신상담 속에 새 팀을 찾았다. 오승환 자신도 이미 불펜피칭까지 마친 터. 팔꿈치 쪽 진단 결과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텍사스의 반응은 극도로 부정적으로 흘렀다. 28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오승환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에 차린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도착한 뒤 “팔꿈치에 전혀 이상이 없다. 29일 불펜피칭을 재개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옵션을 충족시켜 실리를 찾기 위해서도 또 한번 반전이 필요하다.

오승환은 첫 해 200만달러를 받고, 구단이 제시한 기준을 채울 경우에는 2번째 시즌 연봉 250만달러의 계약이 적용된다. 또 매시즌 플러스 옵션으로 150만달러씩 걸려 있는데, 충족 요건이 꽤 까다롭다. 우선 자동 계약 연장을 위해서는 올해 70경기에 등판해야 한다. 세부 조건으로는, 40경기부터 10경기 단위로 70경기까지 12만5000달러씩을 받는다. 또 마무리 투수로 나서면 25경기부터 5경기 단위로, 40경기까지 12만5000달러씩 받는다. 45, 50경기를 마무리로 나설 경우엔 25만달러씩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안승호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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