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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악동 아드리아노? 너무 순해서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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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가시와 레이솔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이번 시즌 전북이 새로 영입한 아드리아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2018.2.1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에게 새로 영입한 골잡이 아드리아노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처음 나온 단어는 '불안하다'였다. 통제가 어려운 천방지축 이미지가 재현되고 있는 것인가 싶었으나 반전이 있었다. 최 감독은 "생각보다 너무 순해서 불안하다"며 웃었다. 

오는 3월1일 막을 올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2018'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오전에 펼쳐진 K리그2(챌린지) 행사에 이어 오후 1부리그인 K리그1(클래식)에 참가하는 12개 팀 감독 및 주요선수들의 출사표가 펼쳐졌다. 

본 행사에 앞서 만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적당히 넣고 끝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넣었다. 그렇게 강한 팀이 아닌데 괜히 1강 소리만 나오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전했다. 

전북은 K리그 개막보다 먼저 출발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는 홈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3-2 역전승을 거뒀고, 20일 홍콩 원정에서는 키치SC를 6-0으로 대파했다. 

최강희 감독이 너무 많이 넣었다던 경기가 바로 키치전이고, 이후 팬들은 "올해 역시 전북이 K리그 절대강자"라 평가하고 있다. 농담을 전하기는 했으나 최강희 감독의 시선 역시 가장 높은 곳에 맞춰져 있다. 

최 감독은 "역시 모든 대회에 우승을 노려야한다. 전북은 그래야하는 팀이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전까지 정규리그는 선두권을 유지하고 ACL은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게 목표다. 그런 뒤 월드컵 이후 승부를 걸 생각"이라고 말한 뒤 "어려운 승부(가시와전)를 뒤집었고 원정(키치전)도 잘 마쳐서 분위기는 좋다"는 말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 자신감의 근원은 역시 탄탄한 스쿼드다. 어떤 자리에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 쉽사리 예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공격진은 포화상태인데 기존의 이동국, 김신욱, 로페즈 등에 아드리아노까지 가세했다. 

이미 대전 시티즌과 FC서울 시절 결정력에 대해서는 확실한 검증을 마친 자원이다. 다만 종종 개인적인 행동을 펼쳐 팀워크를 저해한다거나 훈련장에서의 불성실한 태도로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 일이 있다. 그런 아드리아노에게 최강희 감독은 "너무 온순하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듣던 것과 다르다. 훈련장에서도 성실하다. 어느 날은 자신이 훈련에 좀 늦었다고 저녁에 아이스크림을 사더라"면서 "특히 동계훈련 때 공 없이 2주 동안 체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진행했는데, 오전오후 하루 두 번씩 강도 높은 훈련을 묵묵하게 따라오더라.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그는 "자신이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리아노의 전북 이적은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중국(스좌장 융창)에서 받던 연봉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인데, 최 감독은 "돈을 적게 받더라도 자신이 전북이라는 팀으로 꼭 오고 싶었다고 했다. 스스로 즐거워서 뛰는 것이 보인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물론 필드 안에서의 욕심은 달라지지 않았다. 

최 감독은 "키치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원래 김신욱이 차려던 것을 아드리아노가 뺐었다고 하더라. 새로 온 선수라면 그 정도까지 욕심내진 않을 텐데 웃기는 아저씨다"라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격수라면 그런 욕심이 필요하다. 아드리아노는 "왜 선수들이 오프사이드에 걸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자신감과 자부심이 대단한 선수"라고 박수와 만족감을 전했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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