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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프리뷰] 첫 단추 잘 꿴 수원, 안방에서 '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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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첫 단추를 만족스럽게 꿴 수원 삼성이 가시마 앤틀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1차전 시드니 FC 원정에서 승리한 수원은 안방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1차전 시드니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첫 단추를 만족스럽게 꿰었다. 까다로운 상대인데다 장거리 원정이라는 점까지 겹쳐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지만, '이적생' 데얀의 멀티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당시 수원은 3백을 들고 나왔다. 서정원 감독은 "시드니 맞춤 전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반전에 발톱을 숨긴 채 웅크리고 있었다면, 후반전에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두 골을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주효한 3백 카드와 데얀의 득점, 원정에서 챙긴 승점 3점 등 여러모로 수확물이 많았던 한판 승부다.

이제는 안방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상대는 가시마다. 서정원 감독은 가시마전을 앞두고 "강팀이며 전체적인 선수 능력이 좋다. 특히 공수 밸런스가 좋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서정원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중원이다. "미드필드 싸움이 승부의 키를 쥘 것"이라고 운을 뗀 서정원 감독은 "가시마는 상대 공격수 두 명이 뒷공간으로 빠지며 공격을 펼친다. 따라서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향하는 패스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지 않으면, 위험한 찬스를 여러 차례 허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데얀과 바그닝요, 임상협, 염기훈 등 공격진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만큼 뒷문 단속을 철저히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기도 하다.

특히 수원은 FC 서울에서 이적한 데얀이 팀 합류와 동시에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플레이오프 타인 호아전에 이어 시드니 원정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것이다. 수원 유니폼이 어색할 법도 하지만, 이미 순조롭게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분위기를 탄 수원과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데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는 ACL 홈경기에서 빅 버드를 뜨겁게 달굴 채비를 마쳤다.  

사진= 윤경식 기자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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